23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이 1회 공을 던지고 있다.
시즌 첫 퀄리티피칭… 홈런 2방 허용 3패째
뉴욕 메츠의 서재응(27)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첫 퀄리티피칭(6이닝이상 던져 자책점 3점 이하)을 기록했지만 타선 불발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서재응은 23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4안타 3포볼로 3실점하는 호투를 보였지만 팀이 1-3으로 패하는 바람에 시즌 첫 승 도전에 실패하며 3패 째를 당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4⅓이닝 동안 10안타 7실점으로 난타 당했던 것에 비해 한결 좋아진 투구내용을 보였고 방어율도 6.60(종전 8.0)까지 내려가 이날 부진했을 경우 예상됐던 마이너 강등을 모면하고 선발진에 잔류할 가능성을 높였다.
3실점은 모두 초반 홈런으로 내줬다. 1회 2사 주자 3루에서 컵스의 클린업히터 모이세스 알루에게 투볼 노스트라익 카운트에서 스트라익을 잡기 위해 던진 3구 직구가 한복판으로 쏠려 레프트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홈런을 맞아 먼저 2점을 내줬다. 메츠는 곧바로 2회초 마이크 캐머룬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으나 3회초 무사만루의 득점찬스에서 마이크 피아자가 컵스 선발 그렉 매덕스에게 잡히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해 땅을 쳤다.
서재응은 곧바로 3회말 터드 워커에 솔로홈런을 맞고 3점째를 내줬으며 이후 다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을 찾았으나 메츠 타선 역시 매덕스를 상대로 찬스다운 찬스도 만들지 못하고 물러서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재응은 7회초 대타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으며 올해 친정팀에 복귀한 뒤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컵스 선발 매덕스는 7회까지 7안타를 산발시키며 삼진 8개를 뽑아내는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을 따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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