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건강정보센터 예방캠페인 나서
병을 고치기 위해 병에 걸린 사실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사실. 하지만 여성에게 있어 유방암에 걸린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평소에 잔병치레조차 없었던 한 한인여성(50·가든그로브 거주)은 지난 2000년 자가진단을 통해 유방암에 걸린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던 그녀는 유방 절제 수술을 받고 병원측의 지시를 지킨 덕분에 암을 물리쳤다.
미국에서 유방암에 걸리는 여성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인을 비롯, 아시안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유방암은 여성들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병 전문의들은 생활패턴 및 식생활의 변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암 협회는 OC 건강정보교육센터와 함께 여성들의 유방암 퇴치를 위해 ‘당근 작전’을 마련했다. 8일부터 유방암 검진을 받는 40세 이상 여성들에게 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선착순으로 300명에게 10달러짜리 아리랑마켓 식품 구입권을 나눠주고 있는데 목적은 여성들에게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권유, 암 예방을 돕기 위함이다. 기간은 8월21일까지.
센터가 간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료 유방암 검진 행사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인종에 관계없이 다른 병원에서 검진 받은 여성들도 식품 구입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센터가 준비한 상품권 신청서에 매모그램 촬영기사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협회의 민디 하퍼 건강 프로그램 매니저는 “40세가 넘은 여성들은 1년에 한번씩 유방암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암 치료는 조기발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센터는 “한인들은 자신들이 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검사 받기를 기피,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리랑마켓은 암 협회가 여성들의 유방암 퇴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협회에 500달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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