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관 증축 비용마련 목적
9개월째 단체구입
20명에 가까운 OC 한미노인회(회장 박진방) 임원들은 각각 1달러 내 매월 두 번 캘리포니아 수퍼 로토를 단체 구입하고 있다.
복권 구입의 동기는 임원들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생활을 누리고자 함이 아니라 노인회관 증축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갸륵한 마음이 담긴 복권 구입이 화제다.
노인회의 김승태씨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노인회관은 총회 등 행사를 치르기에 너무 협소하다”며 “수퍼 로토 잭팟에 당첨되면 상금의 일부를 회관 증축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의기가 투합, 지난해 9월부터 복권 구입을 시작했으니 벌써 9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김씨는 “잭팍에 당첨되면 상금 가운데 200만 달러는 무조건 회관 증축 비용으로 충당될 것”이라며 “말썽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를 문서로 작성해 놓았다”고 밝혔다.
물론 상금이 200만달러가 넘을 경우 이를 뺀 나머지는 단체 구입에 참여한 임원들이 공평하게 나눠 가지는 것은 불문가지.
김씨는 “회원들의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회관을 증축하기 위해 복권을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임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40달러의 상금을 받은 것이 최고였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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