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번 소방관, 리버티 리지서 200피트 굴러 떨어져
눈산 25번 오른 베테랑…동료 소방관은 경상
레이니어 산을 오르던 아번 소방국 소속 소방관이 3일 ‘마의 능선’으로 불리는 리버티 리지에서 200여피트 낭떨어지 아래로 추락한 뒤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리버티 리지는 지난달 중순 메인주에서 온 베테랑 산악인이 실족 사망한 얼음벽으로 경사가 45도나 돼 매우 위험한 곳이다.
레이니어 국립공원 관계자는 리버티 리지가 위험하기 때문에 베테랑 등산인들이 계속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 구조대는 아번 소방관 조나단 캐힐(40)이 3일 오후 리버티 리지 1만1천3백피트 지점에서 실족, 2백여 피트 아래로 떨어졌다며 구조헬기가 긴급 동원됐지만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캐힐과 함께 등반에 나섰던 벨뷰 소방국의 마크 앤더슨(33) 소방관도 실족, 추락했은나 그는 손에만 부상을 입고 구조돼 하버뷰 병원에 입원했다고 구조대는 덧붙였다.
이들과 함께 등반에 나섰던 일행은 2일 등반을 시작해 순조롭게 산 정상을 향해 잘 움직였고 날씨 상태도 상당히 양호한 편이었다고 전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지난 1990년부터 연평균 3명 꼴로 등산객이 사망했으며 한해 1만1천여명 정도가 산 정상에 올랐다고 말했다.
어번 소방국은 캐힐이 ‘올해의 소방관’으로 두 번이나 선정된 베테랑 소방관이었을 뿐 아니라 레이니어 산을 이미 25번이나 등반한 베테랑‘산 사나이’였다고 밝혔다.
캐힐은 레이니어산 정상에 도전하다 목숨을 잃은 91번째 등산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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