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 목표’불구 작년엔 평년수준인 36만명 다녀가
레이져 쇼, 협곡 등 인기
워싱턴주 중북부에 위치한 그랜드 쿨리 댐이 테러리스트들의 주요 목표물이라는 관계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높이 550피트와 1마일에 이르는 거리를 자랑하는 그랜드 쿨리 댐은 미 전국에서 가장 큰 수력발전 시설이다.
지난 1930년대 말 건설돼 서북미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그랜드 쿨리 댐은 9·11테러사태로 발길이 주춤했지만 작년은 평균 수준인 36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댐 관계자가 설명했다.
그랜드 쿨리 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는 테러위협보다는 당장 폭우가 쏟아져 관광객이 줄어들까봐 걱정된다고 귀띔했다.
연방정부의 한 관계자는 쿨리 댐뿐만 아니라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나 네바다주의 후버댐도 테러위협에 아랑곳 않고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쿨리 댐 관계자는 9·11 사태 이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종전에 차로 둑 위를 달릴 수 있게 허용하던 것을 금지했으며 댐 내의 주요 기계실이나 사무실도 관광객에게 공개하지 않도록 했고 방문객들이 가방을 일체 지니지도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직후 건설된‘세계 8대 기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 댐을 구경하기 위해 변함없이 몰려들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주요 관광객들은 독립기념일로부터 여름까지 댐의 전면 벽을 통해 이루어지는 레이저 쇼를 보기 위해 몰린다.
또 그랜드 쿨리 댐 뿐 아니라 인근에 있는 130마일에 이르는 루즈벨트 강과 뱅크스 강의 협곡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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