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단체장들, 고 김간난 여사 은덕·공적 기려
‘작은 체구에 높은 이상’
4~5일 한인사회 장 엄수
시애틀 한인 이민사의 증인이며‘한인사회 대모’로 칭송 받은 김간난 여사는 세상을 떴지만 그녀의 이웃 사랑, 한인 사회 사랑 정신은 많은 한인들에게 감명을 남겼다.
지난 2일 88세를 일기로 별세, 5일 시애틀 한인 장로교회에서 한인사회 장으로 거행된 고 김 여사(88)의 장례식에 참석한 조객들은 평생 베풀며 한인사회 곳곳에 사랑을 나눠온 고인의 은덕을 기렸다.
남편인 고 이창희씨(시애틀 한인회 초대회장)와 함께 초창기 유학생들을 친동생처럼 보살피고 생활상담소를 창립 때부터 20여년 간 줄곧 돌봐온 고인은 80이 넘어서까지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누구보다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발인식장에서 아들 찰스, 딸 앨리스씨 등 유가족이 지켜 보는 가운데 이진경 생활상담소장은“어려울 때나 힘들 때 달려가 응석을 부리던 신앙과 마음의 어머니는 가셨지만 고인의 이웃 사랑은 우리들에게 크나큰 유산으로 남았다”는 애도사를 읽으며 울먹였다.
신호범 주상원의원도 “김치를 손수 만들어 유학생들에게 나눠주고 학비 없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등 워싱턴주의 수많은 한인들이 고인의 사랑을 받았다”고 추모했다.
김재국 시애틀 총영사는 “작년 김병섭 장로에 이어 또 한분의 한인사회 기둥이 사라져 애통하다”며 ‘체구는 작았으나 이상은 높았던’고인의 공적을 기렸다.
고인은 장례식 후 소재웅 목사 집례로 노스 시애틀 에버그린 와셸리 묘지에 안치됐다.
4일 저녁 거행된 입관예배에선 서영민 한인회장이 조사를 읽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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