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승1패로 본선 진출…조직적 응원으로 주목받아
피지 3-1, 중국 4-0 완파
복병 이라크에 1-2 분패
퓨젯 사운드 지역 소수민족 간 교류 강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3일간 터킬라의 스타파이어 운동장에서 열린 2004 월드컵 시애틀 대륙별 예선에서 한인 대표팀이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재미 워싱턴주 대한 축구협회(회장 장현식) 산하 각 축구팀에서 선발된 22명의 한인 대표팀은 5일 오전 피지와 첫 경기에서 전반 초반 상대에게 한 골을 먼저 내줬으나 이후 장호일, 패트릭 강 등의 연속골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날 오후 열린 중국 팀과 경기에서 한인 대표팀은 22명 선수를 전부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한 수 아래인 중국 팀에 4-0으로 완승했다.
한인팀은 6일 오전 펼쳐진 복병 이라크 팀과 경기에서 결정적인 골 찬스를 번번이 무산시키며 1-2로 패했지만 승점 20점을 확보, 아시안 대륙조 3위로 본선 16강에 진출했다.
황봉준 감독은“미드필드부터 압박하는 다득점 전략에 치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예선에서 드러난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선수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31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오는 8월 20일부터 3일간 같은 장소에서 본선 경기를 가진 후 8월29일 시혹스 구장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수 천명의 관중이 몰린 이번 대회에 한인사회는 만성 사물놀이 팀과 태권도 시범 팀을 출전시켰고 중국 팀과 경기에서는 150여명의 응원단이 빨간색 티셔츠에 막대 풍선으로‘대~한민국’을 연호, 주최측으로부터 가장 인상적인 응원단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읜 한 관계자는 한인사회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한인사회 단체의 참여와 지원이 극히 부진했다며 8월 본선에서는 더 많은 응원단이 2002 한·일 월드컵의 감동을 재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인 대표팀 선수들은 일단 12일 본보 주최로 에버렛의 카쉬 파크에서 열리는 2004 백상배 축구대회에 출전한 뒤 6월말부터 월드컵 시애틀 목표인 본선 4강 진출을 위해 전술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