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향 공연단 도착, 총영사관저서 환영식
지휘자 함신익씨등 120명
협연자 강동석씨 인기 집중
동양계 오케스트라로선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공연하게 될 대전 시립 교향악단(지휘 함신익) 일행 120여명이 공연 하루전인 7일 저녁 시애틀에 도착, 한인사회 단체장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7일 김재국 총영사 주재로 총영사관저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한 지휘자 함신익씨와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 등은 비행기 연착에도 불구하고 밤늦게까지 기다려준 한인사회 단체장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오케스트라의 부흥사’로 이름난 함씨는 명성 있는 시애틀의 베나로야 홀에서 한국 오케스트라로서 처음 연주한다는 것도 의미가 크지만 창립후 20년간 해외연주 한번 못해본 대전시향이 카네기 홀 무대에 설 정도로 성장한 기량을 과시하려는 것이 이번 순회공연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함씨는 대전과 자매도시인 시애틀 첫 공연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강동석씨의 가슴에 찡하게 와 닿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어머니가 들려주는 자장가를 연상케 하는 조상욱씨의‘옛날 옛적에’등 3곡 외에도 ‘America the beautiful’과 아리랑을 혼합시켜 한미 우정을 표현한 앵콜 송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미주판 창간 35주년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미주 4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전시향의 연주회에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가 협연자로 나서 인기를 한층 더 하고 있다.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쿨을 석권하고 영국의‘세계 음악 인명 사전’과 프랑스의 ‘연주가 사전’에도 이름이 자세히 수록될 정도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강씨(50)는 실내악 연주차 시애틀에 서너번 들른 바 있다고 말했다.
67년 한국을 떠나 현재 파리에 거주중인 강씨는 미국보다는 유럽에서 더 많은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1년중 2~3개월은 연세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저명 오케스트라와 수시로 협연해온 강씨는 그 중에서도 카리스마를 갖추고 매사 최선을 다하는 함신익씨와 협연하면 마음이 편안해 호흡이 잘 맞는다고 털어놨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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