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선발 내젯, ML 데뷔전서 완벽 투구
6이닝 무실점, 삼진 8개나
백차승과 AAA서 한솥 밥
시애틀 매리너스의 신인 클린트 내젯이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만점 투구를 뽐내며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시즌 내내 부진하던 길 메쉬를 밀어내고 매리너스 제5선발에 중용된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23세 내젯은 6이닝 동안 6개 안타를 산발로 처리한 반면 8개 삼진을 잡는 눈부신 역투를 펼친 끝에 팀 3연승 달성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하이오주 브루클린 고등학교를 99년에 졸업한 뒤 매리너스에 입단한 내젯은 매리너스 산하 AA팀인 샌안토니오의 제1선발을 거쳐 타코마 레이니어스(AAA)에서 선발의 한 축을 맡아오다 메쉬의 부진으로 빅리그로 뛰어 올랐다.
현재 레이니어스에서 뛰고 있는 백차승과 똑같은 궤적을 밟으며 메이저리그 데뷔를 일궈낸 내젯은 직구 스피드가 90마일 초반대로 빠르지 않지만 스트라이크존에서 급격히 빠져나가는 슬라이더와 싱커 성 투심 패스트 볼을 주무기로 하는 미완의 대기로 매리너스가 펠릭스 헤르난데즈(18·싱글 A 인랜드 소속), 트레비스 브랙클리(21·AAA), 백차승(23·AAA) 등과 함께 차세대 매리너스 마운드를 이끌 기대주로 꼽고 있다.
막내 내젯의 역투에 힘을 얻은 매리너스 타자들은 오랜만에 연속 득점타를 날리며 첫 6이닝 동안 6점을 뽑아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22승(34패)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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