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에서 브룩허스트까지… 빠르면 9월부터 시작
가주교통국서 89만달러 지원, 한인상가 이미지 개선
OC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상가지역’에 푸름이 더해질 전망이다.
베트남인 사업체들이 길 양편에 도열해 있는 가든그로브 브룩허스트 스트릿에 벚꽃나무가 심어진 것과 대조를 이루어 이 곳에 소나무와 목련이 심어진다. 이는 가든그로브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미화작업의 일환이다.
시는 29일 “시를 동서로 관통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따라 브룩허스트 스트릿에서 비치 블러버드 사이에 중앙 분리대를 설치하고 소나무와 목련을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앙 분리대 설치 및 나무 심기 작업은 빠르면 9월 혹은 10월 시작되며 2∼3달에 걸쳐 진행된다.
키스 존스 시 공공사업국장은 “나무 심기는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련된 것”이라며 “공사비는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으로부터 89만달러를 지원 받아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수개월 전 브룩허스트 스트릿에는 벚꽃나무를 심었다. 이에 대해 캐시 포터 시행정 서비스국장은 “각 지역을 특성 있게 꾸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중앙분리대는 바위, 나무, 꽃이 조화를 이루게 설치될 것이다. 한인상가지역의 전체 외형에 아름다움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OC 한인사회 관계자들로부터 한인상가지역에 어떤 나무를 심는 것이 좋은지 자문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 및 물 소비량 등을 감안, 이곳에 소나무와 목련을 심기로 결정했다.
한인사회 일부에서는 한인상가지역의 미화를 위해 다른 나무를 심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시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키스 국장은 “중앙 분리대 설계 등이 끝난 상태로 특히 나무 심기 비용은 9월 16일까지 수령해야 하며 이후에는 교통국의 지원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시간이 거의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밴 트란 가든그로브 시의원은 이곳에 벚꽃나무를 심게되면 적극 협조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권석대 OC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인상가지역이 보다 아름답게 꾸며지는 것은 어쨌든 한인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공회의소는 22번 가든그로브 프리웨이에 한인상가지역의 위치를 알려주는 사인판이 설치되어 있는 것과 관련, GG 블러버드와 팬 스트릿에 세워져 있는 ‘한인상가지역 조형물’을 보다 서쪽인 GG 블러버드와 비치 블러버드로 옮기기 위해 스탠턴, 웨스트민스터시 관계자들과 접촉,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