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이병헌 베드신’ 아쉬움
’누구나 비밀은…’서 감독이 노출꺼려
첫 노출연기 더 보여주고 싶었다 깜짝 발언
톱스타 최지우가 영화 속 자신의 노출 장면과 베드신 등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최지우는 20일 오후 자신이 주연한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30일 개봉)의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감독이 (배우들의) 노출을 꺼려 더 보여주고 싶어도 보여줄 수 없었다”며 이병헌과의 베드신 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평소 지고지순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된 최지우의 이처럼 파격적인 발언은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최지우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기대보다 베드신의 노출이 약하다’는 질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바로 이병헌과의 베드신이었다”며 “처음으로 노출한 장면인데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다 보여주진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최지우의 이 같은 발언은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베드신 등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노출 수위가 상당히 낮은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극중 동생인 김효진과 이병헌의 결혼 발표로 실의에 빠진 뒤 이병헌의 위로를 받고 넘어가는 장면에서 시작되는 문제의 베드신에서 최지우는 이불로 몸을 가린 채 등장한다.
성 경험이 전혀 없는 ‘책벌레‘ 캐릭터답게 최지우는 수줍은 듯하지만 남자와 나누는 사랑의 쾌감에 몸을 떠는 여자를 연기해 당초 그 노출 수위에 상당한 관심을 모아왔다.
이날 첫 시사를 통해 공개된 장면에서 최지우는 그러나 파인 옷 사이로 가슴 선이 보이고, 온 몸을 가린 이불 위로 맨 어깨 정도를 드러냈다.
최지우의 노출 등에 대한 일반의 이런 관심은 세 자매가 동시에 한 남자와 비밀스러운 사랑을 하면서 행복을 찾아간다는 영화 내용 때문이다. 최지우를 비롯해 추상미, 김효진이 각각 이병헌과 베드신을 촬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예고편과 광고 인쇄물이 심의 반려되는 등 노출에 중심을 둔 마케팅이 베드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김효진이 뒷모습의 상반신만 노출하는 등 그 수위는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라는 게 이날 참석자들의 반응이다.
대신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대사를 통해 배우들의 노출에 대한 기대를 이어갔다. 영화 초반에 김효진이 해물스파게티 속에 들어있는 버섯을 포크로 집어 조개 안에 집어 넣으며 “이렇게 넣었다 뺐다, 넣었다, 뺐다 하면서 여자 몸의 노폐물을 빼주는 거야”라며 최지우에게 성 행위를 연상시키는 뉘앙스를 담아 대사를 연기한다.
또 카메오로 출연한 공형진은, 개그맨 이재훈이 최지우의 어머니인 선우용녀를 “10년 묵은 과부”라 칭하고 세 자매가 이병헌을 공유(?)하는 것을 은근히 빗대 “맷돌 집안이라 돌린다”는 대사로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 속에는 이 외에도 남녀간의 은밀한 모습을 연상케하는 대사와 분위기로 시선을 모았다.
/서은정 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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