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김민희 커플과 강남바에서 심야합석
동료와 단순만남… 연예계 ‘복귀회동’ 추측도
배우 심은하가 톱스타 남자배우들과 ‘심야 회동’을 가져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심은하는 지난 23일 밤 10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와인바에서 톱스타 정우성, 이정재와 함께 와인을 즐기는 모습이 연예 관계자들에 의해 목격됐다.
특히 이정재의 연인으로 알려진 김민희도 이날 자리를 함께 해 이들의 만남이 어떤 성격의 모임이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은하는 이날 밤 10시30분께 평소 청초한 이미지와 달리 어깨가 드러난 초록빛의 톱을 입고 나타나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은하는 정우성과 함께 이정재-김민희 커플의 자리에 합석했다. 심은하를 포함한 이들 톱스타들은 약 1시간 가량 와인을 주문해 마시며 담소를 즐겼다.
이들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듯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에 앉아 간간히 웃음을 터뜨리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로부터 약 1시간 후. 심은하는 지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의 손을 잡은 채 조심스럽게 발길을 옮겨 바를 나섰다. 당시 심은하는 약간 취기가 오른 듯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는 게 목격자들의 설명이다.
특이한 점은 정우성이 심은하를 배웅하러 나섰다는 것이다. 정우성은 자신의 가방을 둘러메고 심은하를 따라나섰다 약 15분 뒤 다시 돌아왔다. 이들의 만남은 정우성이 다시 20여분 뒤 먼저 자리를 뜨고, 이정재-김민희 커플도 30여분 뒤 함께 일어나면서 마무리됐다.
이들의 만남을 목격한 한 연예 관계자는 “늦은 밤에 톱스타 네 명이 한 자리에 모인 것도 세간의 시선을 집중시킬 일이지만 심은하가 그 자리에 합석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심은하가 2001년 말 은퇴를 전격 선언한 뒤 현재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태지만 여전히 절친한 동료들과 교류하고 있다는 방증이 아니겠냐는 게 그의 관측이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심은하가 평소 친분을 가져왔던 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장면이 확대해석되는 것을 애써 우려하면서도, 이날 만남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영화계 일각에서는 심은하가 정우성, 이정재 등 함께 작품을 한 남자배우들과 꾸준한 만남을 통해 연예계 복귀를 검토해온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심은하는 96년 영화 ‘본 투 킬’로 정우성과 호흡을 맞췄으며, 98년 ‘이재수의 난’과 99년 ‘인터뷰’로 이정재와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이정재와 정우성은 98년 ‘태양은 없다’에서 공동 주연을 맡으며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심은하와는 격의없는 사이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은정 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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