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토크] S-TV ‘작은 아씨들’ 유선
버럭 소리를 지르고 책상을 뒤엎고 주먹을 휘두르고…. 탤런트 유선(28)의 연기변신이 요즘 심상치 않다. 기존의 참하고 다소곳한 모습은 없다. 유선이 현재 SBS 주말극 ‘작은 아씨들’에서 맡고 있는 미득은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옛말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열혈처자’다. 짝사랑에 가슴 아파할 때도,새로운 일을 배울 때도,언제나 지름길을 찾지 않고 정면돌파한다. 유선은 이런 미득이 “나와 참 많이 닮았다”며 애착을 보이고 있다.
#불의는 못 참는다
―드라마 게시판에 “미득 때문에 ‘작은 아씨들’을 본다”는 글이 도배될 정도로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은데.
▲미득은 굉장히 단순하다. 좋고 싫음이 너무나 분명하고 흑백논리로 생각한다. 내 안에도 미득이 있다. 대학교 시절 이런 일이 있었다. 친구들이 미팅을 갔는데 남자친구 있는 애들이 껌을 팔러 가서 분위기를 망쳤다. 정작 임자 없는 애들은 뜬구름 잡고 헛물만 켠 셈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뚜껑’이 날라가서 한바탕한 적이 있다.
―전작인 ‘태양의 남쪽’에서는 굉장히 여성스러웠는데.
▲언제 그런 역을 해보나 싶어 덜컥 맡았다. 하지만 슬픔을 간직하는 역이어서 계속 우울했다. 그냥 실제 내 모습과 비슷한 코믹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
#‘올드’해 보이는 게 콤플렉스
―차분한 이미지여서 그런지 나이보다 ‘올드’해 보이는데.
▲중학교 때 대학생이 쫓아온 적이 있다. 내가 대입 재수생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초딩’ 때도 ‘중딩’ 소리를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콤플렉스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보이기 시작하니까 어느 순간 ‘액면가’가 실제 나이를 초월하더라. 이제야 비로서 역전한 게 아닌가 싶다.
―‘작은 아씨들’에서 언니(박예진)의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 실제로 임자 있는 남자를 좋아한 적이 있나.
▲임자 있는 남자는 아니고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에게 애틋한 마음을 품은 적은 있었다. 계속 기다려도 마음이 안 오기에 깨끗하게 정리했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티를 못내고 오히려 냉랭하게 대하는 편이다.
―현재 진행형인 사랑은 없나.
▲없다. 2001년 KBS 2TV ‘영화 그리고 팝콘’을 진행할 때 헤어진 뒤로는 아직까지 다른 누군가를 만나지 못했다.
#화교는 아니에요
―본명이 ‘왕유선’이다. 혹시 화교인가.
▲아니다. 같은 소속사(싸이더스HQ)의 전지현처럼 성은 ‘왕’이지만 오리지널 한국인이다.
―영화 ‘4인용 식탁’을 찍었다. 또 다른 영화를 할 계획은 없나.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들어오는 데 정작 관심 있는 코미디영화는 안 들어오고 있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야한 시나리오도 받아봤다.
―결혼은 언제쯤 할 생각인가.
▲한 3년 뒤 쯤. 과거에는 빨리 하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주위에서 인생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즐긴 뒤 하라고 말리더라.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사진=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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