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토크] S-TV ‘작은 아씨들’ 박은혜
이완과 두시간 키스… 50번 NG
박은혜(26)는 솜사탕 같은 배우다. 오묘하고 복잡한 맛이 아닌데도 그녀와 한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을 내기 힘들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안다. 박은혜가 이번에는 뭇남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작은 아씨들’(극본 하청옥·연출 고흥식 김형식)의 현득 역을 통해서다. 박은혜는 이 드라마에서 착하디 착한,그래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하는 셋째딸 현득 역을 맡아 탤런트 이완(20)과 순애보 사랑을 펼치고 있다.
―요즘 너무 열심히 활동한다. 방송 3사를 종횡무진하던데. 모 PD는 “요즘 TV를 틀면 박은혜밖에 안 보인다”고 하더라.
▲그래도 열심히 하는 거니까. 또 팬들이 좋아해주시니까.
―살도 예전보다 좀 빠진 것 같은데.
▲체중이 준 것은 아닌데 라인이 좀 예뻐졌다. 요즘 요가에 빠져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실외수영장에서 촬영이 있었는데 그때 살이 많이 타서 ‘착시효과’가 생긴 것 같다.
―‘작은 아씨들’ 촬영은 재미있나.
▲힘든 것 반,재미있는 것 반. 참,얼마 전 상대역 이완이랑 키스신을 찍었다. NG가 무려 50번 이상 났는데 키스신만 두 시간 정도 찍었나. 하하 내가 애를 데리고 ‘무슨 짓’(?)을 한 건지.
―그랬나. 그럼 입술이 부르텄겠는데.
▲그 정도는 아니고(입술을 들이밀며) 입술만 살짝 대는 ‘입맞춤’이었다.
―자꾸 그러다가 ‘학부형’(이완의 부모나 친누나 김태희)이 항의전화한다.
▲그런 수위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라.
―바쁜 것은 바쁜 거고 요새 들어 열애설이 뜸한데.
▲워낙 친한 사람도 많고 붙임성도 좋다 보니 본의 아니게 스캔들로 오해를 받았다. 지금은 일부러 조심한다. 연상인 사람들하고는 밥도 안 먹고. 대기실에서도 동생들하고만 놀고.
―그래도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마음이 없나.
▲예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애인이 없더라도 그 시간을 나에게 투자하니까 너무 좋다.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더 만나고 덕분에 ‘마당발’이라는 별명까지 생기지 않았나.
―이상형의 남자를 공개한다면.
▲편안한 스타일이 좋다. 몸은 좀 됐으면 좋겠고 직업은 특별히 선호하는 것이 없다.
―앞으로 연예활동에 큰 계획이 있다면.
▲라디오 DJ를 꼭 해보고 싶다. 원래 친구들과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고 상담도 잘해준다. 라디오 진행을 하면 굉장히 재미있?것 같다.
―어제 보름달이 떴다. 욕심 많은 박은혜양,좀 늦었지만 달님에게 소원을 하나 빌어보자.
▲나의 임이여,제발 지금이 아닌 ‘나중에’,절대 헤어지지 않고 꼭 붙잡을 수 있을 때 나타나다오!
/스포츠투데이 김성의 zzam@sportstoday.co.kr
/사진=이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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