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박신양 이미 하늘이 맺어준 인연
파리의 연인 ‘필연적 만남’…기상천외한 결말 전격 공개
‘하늘이 맺어준 파리의 연인!’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주말극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연출 신우철)의 기상천외한 결말 부분이 전격 공개됐다.
‘파리의 연인’의 한 관계자는 6일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퐁네프 다리 재회 장면뿐 아니라 에필로그 형식으로 박신양 김정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따로 찍어왔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비하인드 스토리야말로 ‘파리의 연인’의 진정한 결말이다.
‘파리의 연인’ 결말 부분은 그동안 ‘해피 엔딩’과 ‘새드 엔딩’을 놓고 갖가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지난 4일 작가들이 이 드라마 홈페이지에 “파리 재회가 엔딩이 아닙니다.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더 있습니다. 기대해 주셔요”라는 글을 남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파리에서 찍어온 에필로그의 주된 내용은 박신양과 김정은이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는 것이다. 전혀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던 두 사람이 같은 하늘,같은 장소에서 늘 함께 있었다는 ‘우연 아닌 필연’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파리의 연인’ 제작진은 올봄 프랑스 촬영 당시 파리 곳곳에서 박신양과 김정은이 서로를 모른 채 스쳐지나가는 장면들을 찍어왔다.
제작진은 마치 영화 ‘접속’에서 한석규와 전도연이 상대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것을 연상케하는 장면들을 찍어옴으로써 박신양 김정은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파리의 연인’이 단순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라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을 가진 두 남녀의 이야기임을 드러내겠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다.
박신양 역시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CGV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파리에서 찍어온 결말이 따로 있는 만큼 복잡해진 이야기가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해 결말부분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파리의 연인’ 관계자들은 이 같은 숨은 결말이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이 드라마에 ‘히든카드’ 역할을 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파리의 연인’은 지난 7월25일 시청률 50%대를 돌파한 뒤 갑자기 10%포인트 넘게 시청률이 하락하고,지나친 간접광고 및 협찬을 문제로 방송위원회에 회부되는 등 15일 종영을 앞두고 갖가지 난제에 봉착했다.
‘파리의 연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드라마 결말처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지을?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정은은 6일 오전 10시께 서울 상암동CGV 골드클래스에서 ‘파리의 연인’의 극중 노래 부르는 장면을 촬영했다.
잠옷 차림으로 나타난 김정은은 전날 연습실에서 녹음한 ‘내게 남은 사랑을 다 줄게’의 리믹스 버전을 불렀다. 김정은의 노래는 ‘기주’ 박신양이 앞서 불렀던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에 대한 답가로 7일 방송분에서 소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사진=곽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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