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SBS ‘일요일이 좋다’ 새 얼굴 한지혜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예 여자 탤런트를 들자면 단연 ‘한-트로이카’ 한가인, 한예슬, 한지혜를 들 수 있다. 스타 앞에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듯 이 기대주들 앞에도 고유의 수식어가 있다.
한가인은 ‘제2의 올리비아 핫세’, 한예슬은 ‘포스트 김희선’으로 불린다. 그러면 한지혜는? 그녀만의 수식어를 생각해 보지만 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차라리 ‘그녀가’ 닮은 스타보다 ‘그녀를’ 닮을 제2의 한지혜를 기다리는 편이 빠를 듯싶다.
# 비련의 여인?
한지혜를 두고 흔히 쌍꺼풀이 없어서 ‘홑꺼풀’ 미인이라 말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편으로 “그냥 평범한 얼굴인데, 나보다 별로 예쁘지도 않잖아”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지혜는 “예쁘다는 칭찬보다 ‘얼굴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란 말이 더 듣기 좋아요”며 “성형수술보다는 밝게 웃는 법에 더 관심이 많아요”라고 얘기한다. 드라마나 영화 제작진이 한지혜를 선호하는 이유도 바로 이 같은 그녀의 미소 때문이다.
“얼마 전 이수영의 새 뮤직비디오에서 김상경와 신하균 사이를 오가는 비련의 여주인공 역할을 했어요. 감독님께서 이번 여주인공은 사건이 일어나면서 아픈 사랑을 하지만 이미지는 밝은 캐릭터라고 설명하셨어요.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데 여주인공까지 우울한 인상이면 더 짜증날 거라고 하시면서요. 그래서 선택한 사람이 저래요.”
# 반전의 여인?
한지혜는 올해 연달아 두 편의 드라마에서 주연 자리를 꿰찼다. 특히 KBS 2TV 드라마 ‘낭랑 18세’의 인기는 국민 드라마 ‘대장금’에 맞서 선전했을 만큼 뜨거웠다.
한지혜는 최근에서야 당시 팬들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깨닫게 됐다. 얼마전 ‘동지사모’(‘이동건과 한지혜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뜻) 회원들이 그녀에게 한 권의 책을 선물한 것이다. 이 회원들은 ‘낭랑 18세’의 인터넷 카페에 그동안 올라온 게시물들을 책으로 엮어 한지혜에게 전달했다. 한지혜는 이틀 밤을 새가며 읽은 후 더욱 연기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
“쉬기보다 연기를 하려고요. SBS 오락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대결! 반전 드라마’ 코너에서 매주 일요일 마다 정통 드라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에요.” 오는 15일부터 에릭과 함께 호흡을 맞출 ‘일요일이 좋다’ 때문에 한지혜는 벌써 기분이 한껏 들떠있다.
# 행운의 여인?
한지혜는 자신이 행운을 몰고 다니는 여인이라 생각한다. 자신과 친한 사람들에게 행운이 옮아 간다고 믿고 있다. 단짝 친구이자 선배인 한예슬도 그 은혜를 입은 한명이다. 최근 가수 선언까지 하며 승승장구 중인 한예슬에 대해 물었더니 한지혜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는다.
“실은 저도 한번쯤 가수를 하고 싶었어요.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하면서도 가수들이 참 부러웠죠. 비록 제 가창력이 뛰어나진 않더라도 무대에서의 끼만큼은 자신 있거든요×”
주변 친구들이 노래 못한다 핀잔(?)을 줘도 한지혜는 피아노 연습에 노래 지도까지 받고 있다. 얼마 전 한 인터넷 설문 조사에서 만화 ‘캔디캔디’의 주인공 캔디에 어울릴 것 같은 탤런트 1위에 한지혜가 꼽혔다는 새삼 사실이 떠오른다. ‘캔디캔디’의 결말처럼 그녀의 도전도 해피 엔딩이었으면 좋겠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사진=임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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