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얼굴에 이동건 몸매+마음씨 송승헌 성격은 김민종
인터뷰에 앞서 그녀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역시 한지혜다”라는 말을 되뇌었다. 사람마다 저마다 밥먹는 모습이 다르다지만 ‘샤브샤브’를 이런 방법으로 먹는 사람은 처음 봤다. 한 번에 하나씩 소고기를 물속에 담가 먹는 이 요리를 그녀는 ‘터프하게도(?)’ 한꺼번에 먹었다.
새색시 비단신발처럼 가지런히 누워 입수(入水)를 기다리고 있던 놈들(?)이었는데 한지혜는 터프하게 한번에 끓는 물에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민망한 듯 “으흐, 한번에 넣으면 편하고 좋잖아요”라며 웃었다. 고고한 척, 예쁜 척을 일삼는 여배우들과 달랐다. 그녀가 요즘 색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SBS 오락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연출 남승용 장혁재)의 새 코너 ‘반전 드라마’를 통해서다.
#새로운 맛을 느끼고 있어요!
한지혜는 요즘 ‘반전 드라마’에 푹 빠져 있다. 지난 15일부터 가수 에릭과 함께 이 코너의 주인공을 맡았다. 이 코너는 그야말로 ‘반전’이 생명인 단막극. 여러 가지 상황이 펼쳐지지만 매회 마지막에 꼭 뒤통수를 치는 묘미가 있다. 예를 들어 부자로 보이는 주인공이 알고 보면 너무나 가난한 인물이었다든가 혹은 완벽한 여자가 말 못할 비밀을 가졌다든가 하는 식이다.
그동안 한지혜가 한 명의 주인공 캐릭터에 푹 빠져 살았다면 이번에는 매주 다른 인물로 바뀌어야 한다. 한지혜는 이번 드라마를 연기 폭을 넓히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매주 다른 사람의 삶을 산다는데 이보다 더 좋은 연기공부가 있나요?”
#눈이 컸으면 좋겠다고요? 절대 못 고치죠!
한지혜의 트레이드마크는 쌍꺼풀이 없는 눈. 좋게 말하면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가졌다고 볼 수 있지만 연예계에서는 흔치 않은 눈이기도 하다. 왕눈이 여배우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튄다’. 데뷔 전이었다면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까’를 고민했을 법도 하다.
하지만 그녀 왈, 자신의 눈이 가장 귀엽단다. “좀 독특하게 생긴 것은 인정하지만 절대 고칠 마음은 없어요. 그리고 이제는 설사 제가 고치려고 마음먹어도 주변에서 다들 못하게 해요. 하하.” 연기자 생활을 그만두기 전까지는 절대 자신의 눈에 손을 대고 싶지 않다는 한지혜. 그녀의 보물 1호인 예쁜 눈이 더욱 반짝였다.
#멋진 남자들, 소개 좀 할까요?
한지혜는 지금까지 여러 명의 남자를 만났다. 드라마를 통해서다. ‘여름향기’에서는 송승헌과 사랑을 나눴고 ‘낭랑 18세’에서는 꽃미남 이동건과 알콩달콩 신혼일기를 그렸다. 얼마 전 ‘섬마을 선생님’에서는 김민종과, 이번 ‘반전 드라마’에서는 에릭과 호흡을 맞춘다.
이 중에서 “누가 가장 멋있나”라는 우문을 던지자 “에릭의 얼굴에 이동건의 몸, 김민종의 성격과 송승헌의 배려”라는 현답이 나왔다. 네 명 중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이동건. 가장 자신이 주목받은 작품이기도 했고 사람과 친해지는 방법을 가르쳐준 사람이기도 해서라는 것이 그녀의 설資甄?
한편 한지혜는 22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드림씨어터에서 팬 400여명과 함께 팬클럽 창단식을 가진다. 그녀는 이날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 팬클럽 창단식을 기념하기 위해 팬들 앞에서 노래 솜씨와 함께 숨은 장기인 플루트 연주실력도 선보일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성의 zzam@sportstoday.co.kr
/사진=심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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