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요식 업계의 떠오르는 여성 사업가로 주목받고 있는 임미애씨.
1996년 문을 연 ‘솔로’(Solo)라는 나이트 클럽을 시작으로 일식전문 레스토랑과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들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운영한 임미애씨는 지난해 ‘자포네스’(Japonais)라는 250석의 대규모 호화레스토랑을 개업해 미 요식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카고의 권위 있는 경제전문지 ‘크레인스 시카고 비즈니스’가 선정한 2003년 40세미만 유망 인물(40 under 40/Chicago’s Rising Star) 40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나는 할수있다’증명 뿌듯
지난해 9월 오픈해 주류 사회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일식 전문 레스토랑 자포네스. 4가지의 색다른 테마로 나눠져 인테리어 돼 있다.
“열심히 일한 만큼의 성과가 있을 때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힘든 일들을 통해서 배우고 발전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7세 때 시카고로 이민 온 임미애씨는 로욜라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식당 서빙, 매니저 등을 했는데, 이 때부터 경영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임씨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바로 앞에 있는데도 깨닫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본인의 경우 식당이나 요식업 운영이 바로 자신의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법대에 진학하는 대신 24세가 되던 해부터 본격적으로 매니저와 바텐더의 일을 하기 시작했고 나이 27세 때 처음으로 오픈한 나이트 클럽 ‘솔로’는 주변 대학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두 번째 나이트 클럽인 ‘빅 위그’를 오픈해 운영하면서 이미 업계에서 나이트 클럽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람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방향을 전환해 일본 스시맨을 스카우트해 ‘미라이’라는 일식 전문 레스토랑을 1999년 오픈했는데 미라이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식당에도 유행, 즉 트렌드라는 것이 있어요. 최근 미국사회는 동양문화의 신비로움에 푹 젖어 있지요. 세련된 감각의 일식 레스토랑을 시작한 것이 절묘하게 타이밍이 맞았던 것 같아요”
지난해 9월 다운타운 시카고 길에 문을 연 일식 레스토랑 ‘자포네스’ 역시 시카고 ‘트리뷴’지와 ‘선타임즈’에서 별 세개의 높은 점수로 호평 받는 등 시카고의 명물 레스토랑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임씨는 자신의 성공 뒤에는 늘 헌신적인 어머니와 형제들의 정신적인 도움이 있었다고 말한다.
처음에 법대 공부를 중단할 때는 실망했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길과 선택을 인정해주고 계속 지지해 준 가족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그녀는 앞으로도 당분간 식당 경영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한다.
현재 운영중인 미라이와 자포네스 이외에도 계속해서 아시아 음식 전문점을 오픈하고 싶다는 것.
사업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서보다는 투자와 개발, 그로 인한 성취감을 얻고싶다는 임씨는 그 후에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자신의 성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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