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St.·캘리포니아와 오늘 일전
지난 주 당시 랭킹 7위였던 캘리포니아와의 탑10 맞대결에서 고전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시즌 무패(5승) 행진을 이어간 대학풋볼 전국랭킹 1위팀 USC가 이번주에 또 다시 무패의 상위랭킹 팀을 상대로 2주 연속 만만치 않은 테스트를 받는다. 또 개막전 패배 후 4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문턱을 노크하고 있는 UCLA도 지난주 USC의 진땀을 뺀 난적 캘리포니아에 원정, 전국랭킹 진입여부가 걸린 일전을 벌인다.
USC(5승)는 16일 오후 12시30분(LA시간)부터 홈구장인 LA 콜로시엄에서 랭킹 15위에 올라있는 애리조나 스테이트(5승)와 다시 한 번 팩-10 컨퍼런스 선두가 걸린 일전을 벌인다. 애리조나 스테이트는 지난해 5승7패로 승률 5할미만의 성적을 올려 올해도 시즌 시작 전 중위권 팀으로 분류됐으나 4년생 쿼터백 앤드루 월터가 5게임만에 벌써 1,249야드 패싱에 15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고 인터셉션은 단 1개로 막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지난해 아킬레스건이던 디펜스가 눈부신 향상을 보이면서 팩-10 최고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팀. 특히 게임당 12.8점만을 내줘 스코어링 디펜스에서 팩-10 1위, 전국 11위에 올라있어 지난해에 비해 파괴력이 상당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USC 오펜스로서는 만만치 않는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USC로서 설상가상인 것은 팀의 탑 와이드리시버 스티브 스미스가 지난주 경기에서 오른쪽 다리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경험 있는 리시버가 전무하다는 것. 반면 애리조나 스테이트는 지난달 당시 랭킹 16위였던 아이오와를 44-7로 대파하는 등 공수에서 모두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급상승세를 타고 있어 홈구장에서 17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USC로서는 다시 한 번 전국랭킹 1위 사수에 비상에 걸렸다. 이 경기는 오후 12시30분 채널 7을 통해 중계된다.
한편 UCLA(4승1패)는 같은 날 오후 4시(LA시간) 북가주 버클리에서 지난주 USC에 분패한 현 랭킹 8위 캘리포니아(3승1패)와 격돌한다. 시즌 개막전에서 오클라호마 스테이트에 패했으나 이후 파죽의 4연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타고 있고 특히 팩-10에서 2승으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UCLA는 이번주 탑10팀인 캘리포니아를 꺾을 경우 전국랭킹 진입은 물론 팩-10 우승전선에도 명함을 내밀 수 있게 됐다. 캘리포니아는 팀의 탑 리시버인 체이스 라이만이 지난주 왼쪽 무릎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잔여시즌 출장이 어려워져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나 그럼에도 불구, 전체적인 전력에서 UCLA에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경기는 오후 4시부터 케이블채널 TBS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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