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관능적 페미닌 룩 강세
내년 봄·여름 패션 트랜드
한국 디자이너 이상봉씨는 ‘리듬 앤 아프리카’를 주제로 여러 가지 색상의 플래스틱을 패치 워크한 드레스를 선보였다.
영국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예년의 화려하기 그지없는 의상과는 달리 지금 당장 입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킬 만큼 실용성이 가미된 의상을 선보였다.
탐 포드를 이어 입센 로랑(YSL)의 수석디자이너가 된 스테파노 필라티의 튜울립을 연상시키는 원피스.
랑방(Lanvin)의 미국 디자이너 앨버 엘바스는 우아함이 강조된 칵테일 드레스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내년 봄·여름 패션 트렌드의 키워드는 모던하면서 관능적인 페미닌 룩이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5 파리 프레타포르테(기성복) 패션위크’는 세계의 패션을 주도하는 유명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창작 의상을 소개하는 컬렉션 발표의 장으로, 아프리카나 인도의 전통의상에서 영감을 얻은 이국적인 스타일, 1960년대 팝아트, 70년대 히피룩 등 디자이너마다 다양성이 두드러진 컬렉션을 선보였다.
전반적으로는 정숙한 여성스러움에 우아함이 첨가됐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모던한 스타일링이 강세를 띠었다. 이브닝 드레스는 고급스런 레이스와 속이 비치는 얇은 망사 소재가 지배적이었고, 간결하고 심플한 라인에 빛나는 소재를 매치하거나 사랑스러운 디테일의 칵테일 드레스, 화려한 꽃무늬 프린트와 현란한 문양의 스커트, 특히 커다란 목걸이와 모자, 정신 사나울 만큼 요란한 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패션쇼 무대이긴 해도, 실용성을 감안한 의상이 주로 소개됐는데, 크리스천 디오르의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트위드 재킷, 니트, 가디건, 티셔츠 등 40년대 유행했던 클래식 정장을 일반인도 입기에 부담이 없는 스타일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글 하은선 기자·사진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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