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승리만 있을뿐”
돌핀스, 램스 잡고 6연패후 첫 승 감격
NFL 시즌 7주째.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전승기록을 ‘6’으로 연장했고, 마이애이 돌핀스는 7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리그에 전승 팀이 둘 남아있는 반면 전패 팀은 이제 없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와이드리시버 데이빗 기븐스(오른쪽)가 뉴욕 제츠 수비스 데이빗 배럿의 수비를 제치고 42야드 패스를 받아내고 있다.

팬서스 쿼터백 제이크 델롬(오른쪽)이 차저스 노우즈태클 자말 윌리엄스(76번)와 디펜시브엔드 숀 필립스에 색(sack)을 당하고 있다.
◆패이트리어츠·이글스 승승장구
AFC에서는 패이트리어츠, NFC에서는 이글스가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패이트리어츠는 24일 AFC 동부조 라이벌 뉴욕 제츠와의 대결에서 13-7로 신승,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한 NFL 연승 신기록을 ‘21’로 늘렸다. 정규시즌 18연승 또한 NFL 신기록이다.
제츠는 종료 2분14초전 마지막 공격에서 패이트리어츠 30야드 라인까지 전진했지만 역전 터치다운을 뽑아내는데는 실패, 시즌 첫 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쿼터백 다나븐 맥냅이 터치다운 패스 4개를 던진 이글스는 연장 대접전 끝 부치 데이비스 감독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34-31로 따돌렸다.
◆돌핀스 시즌 첫 승
돌핀스가 리그 전체에서 마지막으로 1승을 올렸다. 39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을 6연패로 시작한 돌핀스는 마지막 4쿼터에서 17점을 뽑아내며 31-14로 달아나 가볍게 1승을 추가할 것이라고 ‘착각’했던 램스에 충격을 안겨줬다. 돌핀스 쿼터백 제이 피들러는 이날 42야드(랜디 맥마이클), 71야드(크리스 체임버스) 터치다운 패스로 램스 디펜스를 뚫었다.
◆차저스 역전승, 레이더스 역전패
캘리포니아주 팀 중에서는 샌디에고 차저스가 유일하게 승리를 올렸다.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안방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패해 망신살이 뻗쳤고, 샌프란시스코 49ers는 이번 주에 경기가 없었다.
차저스는 이날 수퍼보울 준우승 팀인 캐롤라이나 팬서스에 0-6으로 뒤져 해프타임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에서 영입한 와이드리시버 키넨 맥카델이 결정적인 순간에 23, 18야드 패스를 받아낸데 힘입어 후반전에 팬서스를 17-0으로 압도, 스코어를 뒤집었다.
반면 레이더스는 먼저 필드골 3개를 뽑아낸 뒤 세인츠에 내리 터치다운 3방을 얻어맞은 끝에 26-31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세인츠는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칩스 대반란
올해 전적 1승4패에 불과했던 캔사스시티 칩스가 5승1패를 달리던 애틀랜타 팰컨스를 무려 56-10으로 대파하며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렸다. 칩스는 러닝백 프리스트 홈즈와 데릭 블레이락이 러싱 터치다운을 각각 4개씩 기록하며 리그 전체 1위였던 팰컨스의 러싱 디펜스를 비참하게 짓밟았다.
한편 시애틀 시혹스(3승3패)는 이날 약체 애리조나 카디널스(2승4패)에 17-25로 져 3연승 출발의 거품이 걷혔고 그린베이 패커스(3승4패)는 지난 11일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에서 테네시 타이탄스에 27-48로 대패한 뒤 정신이 번쩍 든 듯 달라스 카우보이스(2승4패)를 41-20으로 대파,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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