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딩 머신 스카이박스등 남성취향 한껏 살려
“아빠, 스무디 만들려면 좋은 블랜더가 필요한데 어떤 것이 좋은가요?” “그런 것은 엄마에게 물어봐.” “왜? 아빠는 관심이 없어요?” “그런 거는 엄마 마음에 들어야 하는 거야.” 요즘 현대 가정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대화이다. 가정용품 구입 결정은 거의 주부인 여성이 하고 있어 제조업체들은 오랫동안 남성의 안목과 선택군을 도외시해 왔다. 심지어 아이들의 취향은 고려대상이 되면서 가장인 남성의 취향과 선택권은 고작해야 연장이나 아웃도어 그릴 등에 한정되어 있었다. 이 무풍지대를 최근 가정용품 제조업체들이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번 연말은 가정용품 시장에서도 남성 고객을 잡아보자’라는 취지로 최근 속속 남성들을 위한 가정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종류와 가격은 다음과 같다.
-메이텍에서 나온 스카이 박스(Maytag Sky Box)
처음으로 시중에 나온 가정용 벤딩머신이다. 돈은 집어넣을 필요가 없고 단추를 누르면 맥주, 소다 캔들이 다양하게 나온다. 12온스 캔 64개가 들어가고 12온스 병 32개가 저장되니 10여명 이상 모이는 파티 때는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벤딩머신처럼 생겼지만 상업용처럼 크거나 볼썽사납지 않고 검정과 플래티늄 두 종류가 있어 남성적이다. 물론 냉장고처럼 냉각작용도 가능하다. 가격은 500달러.
-조지 포맨 넥스트 그릴러레이션(George Foreman Next Grilleration)
종전의 조지 포맨 그릴보다 그릴 판이 넓어졌다. 스테이크에서부터 치즈까지 구울 수 있고 그릴 판을 전과는 달리 뗐다가 붙였다가 할 수 있어 세척이 용이하다. 99달러
-로프트굿즈 게임파드 멀티미디어 의자(Loftgoods Gamepod Multimedia Chair)
텔리비전을 볼 때는 부드럽게 양옆으로 흔들리고 비디오게임이나 음악을 들을 때는 조용히 있는다. 석탄빛 스웨이드로 되어 있으며 머리부분에는 50와트짜리 스피커가 달려 있고 밑에는 300와트짜리 엠프가 달려 있어 이름 그대로 멀티미디어용이다. 800달러
-팝콘 머신(Hammacher Schlemmer JukeBox Popper)
위에 달린 그릇에 옥수수 알갱이와 오일을 넣으면 바닥으로 튀겨진 팝콘이 수북히 쌓인다.
위에는 램프가 달려 있어 수북히 쌓인 팝콘이 먹음직스럽게는 보이며 마치 극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러나 한번 튀길 때마다 청소해 줘야 하고 봉지째 사와서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에 튀겨먹는 것이 훨씬 간편하다. 1,596달러.
-레큅 RPM 블렌더(L’Equip RPM Blender)
블렌드의 포쉐격이다. 자르고 갈고 섞는 것 등이 버튼으로 되어 있지 않고 복고풍의 다이얼로 되어 있다. 용량이 그리 크지 않아 거구들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모양이 세련되고 가격 또한 149달러로 적당하다.
-와링 해프갤런 블렌더(Waring Half-Gallon Blender)
크고 파워풀해서 스포츠팀 한 팀의 스무디 정도는 가뿐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연중 몇 번이나 사용할 기회가 있을지는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56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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