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쿼터백 라인아트는 노터데임 디펜스를 초토화시키는 활약으로 하이즈만 레이스 선두로 부상했다.
ESPN.com 모의투표
대학풋볼
최우수선수상 레이스
선두로 점프
2년 연속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에 도전하는 오클라호마 쿼터백 제이슨 화이트.

오클라호마의 1년생 센세이션 러닝백 에이드리언 피터슨.
2위 오클라호마 RB 피터슨
3위 오클라호마 QB 화이트
“이래도 내게 표를 주지 않겠는가”
대학풋볼 전국랭킹 1위팀인 USC의 야전사령관인 쿼터백 매트 라인아트가 화려한 에어쇼로 전통명문 노터데임의 후방을 초토화시키며 대학풋볼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하이즈만 트로피를 향한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7일 전국에 생중계된 노터데임과의 경기에서 생애 최고인 400야드 패싱에 5개의 터치다운패스를 기록하며 팀의 41-10 대승을 이끌어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던 하이즈만 레이스에서 단숨에 가장 유력한 수상후보로 점프했다.
매주 대학풋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이즈만 트로피 모의투표를 실시,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ESPN.com에 따르면 라인아트는 29일 발표된 새 랭킹에서 12명의 투표인단 중 8명에게서 1위표를 얻는 등 총 51점을 얻어 3장의 1위표와 36점을 얻은 오클라호마의 1년생 러닝백 피터슨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로 사상 2번째 2년 연속 하이즈만 트로피에 도전하는 오클라호마 쿼터백 제이슨 화이트는 34점으로 3위에 그쳤다. 비록 단 12명에 불과한 소수의 모의투표에 불과하지만 ESPN이 선정한 전문가들의 선택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상자가 이들 3명중 하나로 압축된 것과 라인아트가 치열한 레이스에서 일단 선두로 나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라인아트가 하이즈만 트로피를 받는다면 지난 주말 노터데임전이 결정적인 디딤돌 역할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현재는 대학풋볼 엘리트팀 대열에서 밀려나 있으나 전통강호로서 전국적인 네임밸류를 갖고 있는 노터데임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펼치는 것은 다른 경기에 비해 훨씬 더 뚜렷하게 부각되기 마련. 특히 토요일 밤 프라임타임에 전국으로 생중계된 이 경기는 올 시즌 대학풋볼 경기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수많은 투표인단을 TV앞에 끌어 모았기에 이날 라인아트의 플레이는 투표인단에 깊은 인상을 심기에 충분했다. 라인아트의 USC 선배인 카슨 파머(현 신시내티 벵갈스)도 4개의 TD패스를 뿜어낸 지난 2002년 노터데임전을 스프링보드로 USC 쿼터백으론 처음으로 하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라인아트로선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의 최대관문을 멋지게 통과했고 대학풋볼 정규시즌이 이번 주말 모두 끝나기에 사실상 트로피 한 쪽을 움켜쥔 셈이 됐다.
물론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국랭킹 2위팀인 오클라호마는 4일 콜로라도와 빅-12 컨퍼런스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쿼터백 화이트와 러닝백 피터슨가 라인아트쪽으로 기운 투표인단을 다시 찾아갈 기회가 남아있는 것. 하지만 이들은 비록 같은 팀이지만 개인상인 하이즈만 트로피에서는 경쟁하는 입장이어서 서로가 상대방의 표를 갉아먹는 불리한 입장이다. 심지어 오클라호마 팬들도 어느 한 명을 지지할 수 없는 어정쩡한 입장이어서 라인아트에겐 한결 유리한 상황. USC는 같은 4일 크로스타운 라이벌인 UCLA와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라인아트에겐 손안에 거의 들어온 하이즈만 트로피에 확실하게 못질을 할 기회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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