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20, 30대 여성들 구입 늘어 매출 급상승
“아직도 필름 카메라로 추억을 보존하세요?”
디지털 카메라가 업계의 예상을 넘어서는 빠른 속도로 미국 가정에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소비자들도 신속히 디지털 시장에 편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카메라를 취급하는 한인 전자제품 업소들도 샤핑 시즌을 맞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리본의 디지털 카메라 담당 카이 이씨는 “젊은 세대는 물론 어디서 들으셨는지 할아버지 할머니들까지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러 오면서 매출이 작년에 비해 50% 가량 늘었다”며 “한인들은 유행에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디지털화가 주류사회 주민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중년층은 남성들이 많고, 20-30대는 여성들이 많은 가운데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이점을 활용, 최신 모델들을 구입하고 있다.
가장 많이 구입하는 모델은 200달러대 3 메가픽셀 카메라와 4-5메가픽셀 300달러대 카메라들이며, 브랜드를 유난히 중시하는 민족답게 소니를 선호한다는 것이 이씨는 전언. “연말을 맞아 선물용 카메라 구입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는 이씨는 “연말을 빼고는 메모리얼 데이 등 연휴 여행을 앞둔 시기가 카메라 판매량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리본은 당초 디지털 카메라를 다른 상품과 함께 입구쪽에 전시했었으나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 약6개월전 매장 내에 전용 룸을 만들어 옮겼다.
업계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디지털 카메라의 수요가 한인들 사이에서 내년에는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판매 호조와 더불어 고화질을 아니지만 인터넷에 올릴 사진이나 친구, 가족에게 전송할 수 있는 사진 정도는 찍을 수 있는 카메라 폰를 찾는 한인들도 증가하고 있다.
선셋 셀룰라의 천상원 대리는 “전체 판매 모델 중 85%를 차지할 정도로 카메라 폰이 대중화되고 있다”며 “다른 이들도 모두 갖고 있다는 점과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다는 점이 한인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리에 따르면 1.0 메가픽셀 이하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토롤라 카메라 폰은 보통 무료 제공되며, 1.4 메가픽셀 모델은 돈을 받고 판다. 가격은 모델과 플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많이 나가는 LG 1400은 70-80달러선이다.
천 대리는 “한달 전에 새로 나온 모토롤라 V3는 월 39..99달러와 49.99달러 플랜 가입시 350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함에도 불구, 문의가 많다”며 “젊은층일수록 비싼 모델을 찾고 셀폰 비용을 많이 지출한다”고 전했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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