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나라] 민감한 여자-힙합댄스 ‘변신’…’신선’-’어색’ 찬반논란 가열
’문근영의 성숙과 변신’이 심판대에 올랐다.
문근영이 롯데칠성 2% 부족할 때(아래 2%) 광고와 삼성 애니콜 광고를 통해 거푸 성인 모델로 신고식을 치러 시청자의 등을 곧추세우고 있다.
2% 광고는 ‘CF 퀸’ 전지현이 전속모델로 활약했던 무대이며, 애니콜 광고는 이효리 에릭 권상우 등 20대 스타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그 동안 주로 10대 소비층을 겨냥한 광고에서 ‘만인의 소녀’로 군림해온 문근영은 새롭게 두 광고를 접수해 기존 20대 빅모델의 지분을 무섭게 위협하고 있다. 그녀의 나이는 현재 19살로 아직 하이틴. 그러나 20대를 눈앞에 두고 그는 이들 광고를 성인식의 리허설 무대로 삼았다.
먼저 2% CF는 소녀와 숙녀의 경계에 선 문근영을 절묘하게 끌어안았다. 이 광고의 초반부에서 수도물을 마시는 친구에게 장난스럽게 공을 던지는 미니스커트 차림의 문근영은 많은 이들에게 낯익은 깜찍한 소녀, 그 자체다. 그러나 ‘우리가 물 먹을 나이니?’라고 친구를 귀엽게 타박하면서 이미지의 변주를 시도한다.
문근영이 자못 도도한 표정으로 ‘난 민감한 여자야’라는 뜻밖의 대사를 던지며 ‘2% 민감한 나이’라는 광고의 슬로건을 전한다. 그녀의 입에서 터져나온, ‘여자, 그것도 민감한 여자’라는 선언이 인상깊게 뇌리를 때린다.
애니콜 CF는 파격의 강도가 더 세다. 이 광고에서 ‘바른생활 소녀’ 문근영은 ‘없다’. 그는 레게풍 머리에 힙합 패션으로 단장한 채 역동적으로 힙합 댄스를 추며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했다는 애니콜의 신모델 V6900을 알리고 있다. 문근영과 자유분방함, 그리고 첨단의 이미지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의 눈동자를 동그랗게 만든다.
두 광고가 잇따라 방송을 탄 이후 와글와글 다양한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자, 혹은 청춘의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문근영의 발언과 몸짓을 향해 ‘어색하다’며 풋풋한 여고생에 머물러 주기를 바라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그녀의 변신이 ‘신선한 충격’이라며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쪽도 많다. 문근영은 현재 광고를 통해 흥미로운 통과의례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조재원기자 mii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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