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리안 5만여명의 열기가 시카고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필드 뮤지엄에서는 경기 안성 시립 바우덕이 남사당 풍물놀이 공연단이 8천여 관객 앞에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선보였다.
공룡뼈와 대형 코끼리상이 자리를 잡고 잇는 필드 뮤지엄 안 스랜리 필드 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미국 유수의 대형 박물관에서 우리의 전통 공연이 펼쳐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로터리측이 준비한 도시락을 들고 박물관 곳곳에서 예술품 감상을 하며 만찬 축제를 벌인 로터리언들은 남사당 사물놀이의 공연이 시작되자 공연단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둘러섰다.
마치 한국인이라도 된 듯 남사당패의 움직임과 가락에 어깨춤을 추어가던 로터리언들은 풍물단 중 한 명인 박성호(25)씨가 앞에 나와 버나(접시) 돌리기를 보이자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약 30분에 걸친 공연은 흥겨운 우리네 공연에 순식간에 지나갔고, 아쉬움이 남은 관객들은 풍물단과 사진을 찍으며 매우 훌륭한 공연이었다는 말을 전했다.
공연단과 함께 ‘경기도 방문의 해’ 홍보를 위해 시카고를 찾은 박장근 안성시의원은 문화사절단으로 우리 공연단이 미주는 물론 독일, 스페인, 대만, 이탈리아, 일본 등을 다녀봤지만 오늘처럼 박물관에서 공연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경기관광공사의 신현태 CEO도 이번 미주 방문 중에서도 이번 공연은 수준높은 관객을 대상으로 우리 경기도의 자랑을 뽐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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