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수은주가 90도를 넘나드는 가운데 한인 식품점들이 더위를 식혀줄 여름 상품들의 가격을 내리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을 비우고 수박이나 참외 한 점을 베어 무는 것이 제 맛인데, 보다 값싸게 여름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세일 행사를 벌이고 있는 슈퍼마켓들의 가격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수퍼마켓에서는 지난 17일부터 6월 스페셜 세일을 벌이고 있다. 5달러59센트에 판매하던 면사랑 칡냉면(1.02kg)을 3달러99센트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여름철 바비큐 파티를 위해 양념 통 왕갈비를 파운드 당 5달러99센트, 순 한국식 숯불구이용 돼지갈비가 파운드 당 2달러59센트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아리랑 수퍼마켓도 7월말까지 여름 특별 세일을 실시한다. 노스 캐롤라이나산 배추가 포기 당 9.99 달러, 요즘 유행하고 있는 마늘쫑이 1박스 당 19달러, 자연산 햇 조기가 27개~28개들이 1박스에 1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데 없어서는 안될 과일류도 세일하고 있다. 복숭아가 25파운드 46~56개들이 한 상자에 25달러이고, 씨가 없는 한국식 복수박 1개가 2.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 중부시장도 여름 관련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왕골로 만든 자동차 좌석 덮개 2개 짜리 한 세트를 9달러99센트에 팔고, 30달러였던 선풍기를 14달러99센트로 가격을 내린 것을 비롯해 39달러99센트 짜리 돗자리를 19달러99센트에 내놓고 있다. 여름용 슬리퍼도 1달러99센트부터 9달러99센트까지 다양한 종류별로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한인식품점들도 여름 관련 상품들을 싼값에 내놓고 더위에 지친 손님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선물백화점 등 다른 업소들도 여름용 상품을 대량 구비해 놓고 세일을 실시하는 등 손님끌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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