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시카고 게이&레즈비언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50만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26일 정오 시카고 레이크 뷰 할스테드 거리에서 개최됐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현란하고 아찔한 복장을 입은 동성애자들이 탄 행사 차량 외에도 시카고 시와 카운티, 블라고야비치 주지사 등 주정치인들이 참가한 지원 차량까지 모두 250대의 차량이 레이크 뷰 거리를 따라 3시간30분에 걸쳐 행진했다. 특히 미국에서 15번째로 동성애 권리 보호 법안을 통과시킨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이날 행사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퍼레이드에 참가한 일부 동성애자들은 기괴하고 노출이 심한 의상 등의
행사 행렬이 동성애자에 대한 그릇된 고정 관념을 심고 반감을 가져올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동성애자 단체인 ‘일리노이 동등권’의 릭 가르시아 대변인은 지난해 40만명에 이어 올해 50만명으로 추산되는 퍼레이드 참가 인파는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퍼레이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드 퍼레이드는 지난 1970년 시카고시에 동성애자들과 트렌스젠더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요구하기 위해 시작된 시카고 도심 행진에서 비롯됐다.
시카고는 내년 동성애자들의 올림픽격인 2006 게이 게임의 개최 도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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