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심히 일했는데...”심정 착잡
▶ 이사ㆍ임원진들, 마지막이 안좋아 아쉽다 반응
6월 30일부로 임기가 끝나 26대 한인회를 떠나는 임원진 및 이사진들의 심정은 한마디로“열심히 일했는데 마지막이 안 좋아 아쉽다”는 것이었다.
문화회관 건립사업의 기틀을 다졌고, 송별행사를 부활시키는 등 열심히 일을 했지만 여전히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선거전으로 인해 마음이 착잡하다는 것.이들은“26대 한인회의 성과가 막바지 발생한 불협화음 때문에 빛을 바래서야 되겠느냐”며 “어서 빨리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조용했던 한인사회로 되돌아가길 희망한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모 한인회 이사는 “26대 한인회는 문화회관 건립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는 등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끝이 안 좋아서 씁쓸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빠른 시간 안에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 이사는 “아쉬움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사로서 한인회가 벌이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마지막이 매끄럽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많다”며 “이제 27대 한인회가 출범하는 만큼 동포사회의 여론에 눈과 귀를 귀울여 커뮤니티가 어서 빨리 화합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L 이사는 “26대 한인회가 열심히 일했다는 부분은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 일부 인사들이 몇몇 언론의 왜곡되고 편파적인 보도에 의해 상처를 많이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열심히 뛰었는데 마지막이 안 좋아 가슴이 아프긴 하지만 모든 것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인동포들에 대한 바램으로 소감을 대신하는 관계자도 있었다. 이준형 한인회 부회장은 “한인회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안타까운 것이 있다면 동포들이 한인회를 비롯 커뮤니티내 비영리 단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더라. 대통령은 바뀌어도 나라는 그대로 있고, 단체장이 바뀌어도 그 단체는 그대로 있는 것”이라며 “한 단체의 잘잘못에만 귀를 귀울이기 전에 그 단체의 필요성을 먼저 절감하고, 활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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