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사회의 지원 속에 추진됐던 북한 빵공장 건립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중국 조선족 및 북한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사랑선교회 회장 정성철 목사는 지난 6월말 평양을 방문, 북한 청소년 인재 양성기관인 ‘금성컴퓨터수재양성센터’ 관계자들과 빵공장 건립 및 운영 계획안을 잠정 합의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빵공장은 평양에 위치한 ‘금성컴퓨터수재양성센터’ 산하 ‘금성학원’ 캠퍼스 내에 세워져 이 학교에 재학중인 2,50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간식으로 제공될 사랑의 빵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간 생산한다.
빵공장 부지와 건물은 학교 측에서 제공하며 기계 설비 및 재료비 등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사랑선교회에서 지원키로 했다.
사랑선교회는 다음달 2차 방문단을 평양에 파견해 모니터링 조건, 근로자 채용 및 임금 책정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한 뒤 최종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으로, 빠르면 8월 말경부터 빵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랑선교회는 북한 빵공장 건립 사업을 위해 워싱턴에서 몇 차례 기금 모금 음악회를 열어 3만여 달러를 적립해 놓은 바 있다.
정성철 목사는 “중국에서 기계를 구입할 경우 빵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마련하는데 5,000달러면 충분하다”면서 “재료비, 근로자 운임 등을 포함 매달 운영비는 4,000-5,000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랑선교회는 조만간 후원자 및 북한선교에 관심있는 한인들을 초청, 방북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일 고려호텔에서 열린 빵공장 건립 잠정 합의서 서명식에는 사랑선교회 측에서 회장 정성철 목사와 한영국 중국 지부장이, 북측에서 김용철 금성컴퓨터수재양성센터 대외교류처장, 김정민 부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해외동포위원회의 최순철 참사가 배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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