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롱
LPGA투어 에비앙 매스터스 2R
김초롱·크리머 공동선두
바로 그 뒤에 소렌스탐
강지민 13위·한희원 17위·미셸 위 23위·박지은 42위
김초롱(미국명 크리스티나·20)이 LPGA투어의 프랑스 대회 에비앙 매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에서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바로 뒤에 2타차로 바싹 따라붙어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김초롱은 21일 프랑스 에비앙 레방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2·6,192야드)에서 열린 대회서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폴라 크리머와 함께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낸 깔끔한 플레이가 돋보였던 김초롱은 이날에도 버디 5개를 쏟아내며 보기는 단 1개로 막아 전날 선두를 달렸던 카린 코크, 마리사 바에나, 리넷 브룩키 트리오를 차례로 추월했다. 코크는 공동 4위(5언더파 139타), 바에나는 공동 8위(3언더파 141타)로 처졌고 브룩키는 8오버파로 80타로 죽을 쑤며 33위(2오버파 146타)까지 추락했다.
2번홀(파3) 버디를 7번홀(파5) 보기로 까먹어 제자리걸음을 하던 김초롱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크리머가 성큼성큼 타수를 줄여 나가는 바람에 한때 3타차까지 밀렸다. 그러나 크리머가 주춤하며 2타를 잃는 사이에 8번(파3), 9번(파5) 홀에 이어 13번(파4), 14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를 엮어내 전세를 뒤집었다. 1타차로 역전한 김초롱은 18번홀(파5)에서 크리머와 비슷한 거리의 버디펏을 놓쳐 공동선두를 허용한 게 아쉬웠다.
김초롱은 지난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첫 3일간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크리머에 덜미를 잡힌 악연이 있어 불안한데 소렌스탐마저 바싹 따라붙어 고생문이 열렸다.
소렌스탐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 6언더파 66타를 휘두르며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3위로 무려 20계단을 껑충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는 OB 구역과 해저드에 각각 1개씩 공을 빠트리며 고전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단숨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그밖에는 이 대회 2차례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공동 4위, 상금랭킹 3위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카리 웹(호주)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선두권을 넘보고 있다.
한국은 11명 출전자 중 선두 김초롱에 이어 강지민이 공동 13위(1언더파 143타), 한희원이 공동 17위(이븐파 144타)에 올라 있고 미셸 위, 김미현, 박희정, 이미나 등이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3위 그룹에 속해 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은 2오버파 74타를 친 끝에 공동 33위(2오버파 146타)로 내려앉았고, 박지은은 42위로 미끄러졌다.
소렌스탐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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