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세대교체’의 바람은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까지 몰아칠 것인가 …
브리티시 여자오픈 내일 개막
한국도 이제는 이미나가 선두주자
올 LPGA투어 시즌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위티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이 28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링크스(파72·6,463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6월12일 아니카 소렌스탐이 LPGA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하며 시즌 6승째를 올린 뒤 몰아친 ‘세대교체’의 바람이 올 시즌의 마지막 대회까지 접수할 것인지 궁금하다.
6주전만 해도 LPGA투어는 ‘1인천하’로 보였다. 그러나 소렌스탐은 이후 US여자오픈에 이어 HSB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그리고 에비앙 매스터스 등 특급 이벤트에서 잇따라 신예 반란의 희생양이 됐다. 로레나 오초아(웨그먼스 로체스터), 김주연(US여자오픈), 마리사 바에나(HSB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헤더 부위(샵라이트 클래식), 이미나(BMO 캐나디안 여자오픈), 폴라 크리머(에비앙 매스터스) 등이 다음 6개 대회를 휩쓸어 소렌스탐의 승수 쌓기는 ‘6’에서 멈췄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올해 우승컵을 한번씩 안아본 주인공은 박세리, 박지은, 김미현이 아닌 청주상당고 동문 김주연과 이미나, 그리고 강지민이다.
김주연은 지금까지 한국 선수 가운데 박세리(28)만 밟아본 ‘시즌 메이저대회 2승’ 고지에 도전하며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자 이미나는 ‘내셔널타이틀’ 연속 석권이라는 기록 사냥에 나선다.
물론 미셸 위(15)는 가는 곳마다 화제다. 3차례 준우승으로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한 미셸 위가 이제 2번째 겪어보는 링크스코스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작년 영국에서 열렸던 아마추어 국가대항전 커티스컵에 미국대표로 출전했던 미셸 위는 “링크스코스는 바람이 변수라지만 내가 자란 하와이도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부는 곳”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미셸 위와 경쟁 관계였던 폴라 크리머(18·미국)와의 리매치도 관심사다. ‘10대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크리머는 지난 주 미셸 위를 8타차로 제치고 올해 2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는 로열버크데일 링크스코스는 1889년 문을 연 전형적인 링크스 스타일 코스로 거친 러프와 종잡을 수 없는 바닷바람, 그리고 깊은 항아리 벙커로 무장해 선수들을 괴롭힐 전망이며 박세리와 허리 부상 후유증으로 슬럼프에 빠진 박지은, 2001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미현, 한희원, 그리고 한국인 4번째 메이저 왕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박희정, 김초롱, 안시현, 장정 등도 출전한다.
15세짜리 3차례 준우승자 미셸 위
18세짜리 2차례 우승자 크리머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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