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단기 선교로 보낸다“
쯔나미 피해 서남아시아 지역, 중국, 남니 단기 선교지로 각광
전문인 선교 단체 PGM 9월 초 ‘미션 컨퍼런스’ 개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남미 등 각 지역으로 떠나는 단기 선교 열풍이 필라 지역 각 교회 별로 불어 닥치고 있다. 특히 단기 선교자들이 선교지에서 각자의 직업 특성에 맞는 일에 봉사하면서 기독교를 전파하는 형식이 굳어지면서 PGM이라는 선교 단체에서 이
를 체계화시킨 ‘비 거주 선교사 제도’를 작은 지방 교회에 보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필라 교외 벅스 카운티에 있는 벅스 카운티 장로교회(김풍운 목사)는 최근 중국 연번에 있는 북한 선교 의료 단체에 보일러 전문 기술을 가진 신자를 선교사로 파견해 ‘선교사는 목사가 아니면 안 된다’는 고정 관념을 깨트렸다. 또 필라 안디옥 교회(호성기 목사)는 한국 프로 축
구 선수로 활동하던 최창식 성도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선교사로 파견했다. 최 선교사는 회교국가인 탄자니아 경찰 팀에 축구 기량을 전수하면서 자연스레 기독교 전도에 나섰으며 지난 6월엔 모로고로 시에 PGM 선교 센터를 세우는 이례적인 일을 만들었다.
의료 전문 선교 단체인 SAM 필라 지부(회장 이건상)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의사, 치과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을 통해 단기 선교를 펼친다. 이밖에 올 여름철에 필라 지역의 대형 교
회들은 중국과 쯔나미 피해를 입은 회교권인 서남아시아에 집중적으로 단기 선교 팀을 파견해 각자의 직업에 맞는 봉사 활동을 펼치도록 권유하는 등 ‘여름철 휴가는 단기 선교로’라는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대해 8년 전부터 성직자는 아니더라도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성도들을 선교사로 교육시켜 단기 파견하는 작업을 벌여 온 PGM(Professionals for Global Missions 세계 전문인 선교회 대표 호성기 목사)이 오는 9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필라 교외 밸리 포지에 있는 NCCC(전국 크리스천 컨퍼런스 센터)에서 미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 각 지역 선교사 부부들을 초청한다. ‘모이는 성도, 흩어지는 선교사’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미션 컨퍼런스에는 축구 선수 출신 최창식 선교사(탄자니아), 초등학교 교감 출신의 김무선 선교사(멕시코), 의료인 출신의 김동식 선교사(우즈베키스탄) 등 20여 명의 선교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호성기 PGM 대표는 “선교를 떠나고 싶어도 거주지에서의 직장이나 자녀 교육 등 어려가지 문제로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성도들에게 선교 훈련를 시키고 규모가 작아 선교 팀을 파견하기 어려운 지방 교회를 도와주기 위해 8년 전 PGM을 창설했다”면서 “전문 지식이나 기술을 가
진 성도들이 거주지에서 생활하면서 특정 지역 선교지를 선정해 선교 활동을 벌일 수 있는 비 거주 선교사 제도를 채택해 이를 보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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