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가 생일축하 케이크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내일 개막
‘밀리언달러 베이비’ 미셸 위(16)가 프로 데뷔전인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5만달러)에서 6차례 우승자 크리스티 커(28)와 한 조로 출발한다.
스폰서 계약에 따라 나이키 클럽으로 새로 무장한 미셸 위는 13일 막을 올리는 대회서 디펜딩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수퍼루키 폴라 크리머(미국)조에 앞서 정오에 경기를 시작하도록 편성돼 거의 모든 경기장면이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될 전망이다.
대회 주최측은 또 미셸 위의 바로 앞에 박지은-나탈리 걸비스 ‘미녀조’를 언더카드로 내걸었다.
한편 미셸 위는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1일 남가주 팜데저트의 빅혼 골프클럽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처음 세금을 내는 대회를 앞두고 있지만 긴장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사실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프로 데뷔전을 갖는 소감은.
▲프로골퍼로서 처음 맞이하는 이번 주는 정말 재미있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이제 세금을 내는 입장이 됐다. 이런 것들이 흥미롭다. 여러분에게는 별 게 아닐지 모르지만 내게는 정말로 대단한 것이다. 긴장은 안 하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 목표는.
▲꼭 이기고 싶지만 큰 부담은 안 가지려 한다. 즐기고 싶다.
-언제쯤 우승할 것 같은가.
▲모른다.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
-프로 전향으로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가.
▲너무 어린 나이에 프로가 되는 것 아닌가… 내 인생이 많이 달라지는가 등등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프로가 됐다. 하지만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은 없다. 내 길을 갈 뿐이다. 학교에도 여전히 다니고 있다. 변한 게 없다. 다만 프로라고 불릴 뿐이다.
-표본으로 삼고 있는 선수는.
▲어니 엘스다. 그의 스윙을 바라보는 게 즐겁다. 엘스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때 “넌 프로가 될 준비가 끝났다”고 했다. 그 말은 나를 더 발전하게 만들었다.
-(프로전향 발표 후) 다른 프로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나.
▲대부분 축하해줬다. 그런 격려의 말들이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이제 돈을 버는 입장인데, 플레이하는 방식이 달라지는가.
▲전에는 5달러를 벌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아버지는 내가 버디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낼 때 5달러씩 주셨다. 이제 내 목표는 더 큰 것으로 옮겨졌다. 그래서 더 열심히 훈련한다. 어떤 압박감 같은 것은 없지만 내게 주어진 기회를 위해 더욱 더 연습한다.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았나.
▲소니에서 새 전화기, 워크맨 등등 많은 선물을 줬다. 성탄절이 기다려진다.(웃음)
-운전면허 시험은 언제 치르나
▲다음주에 치른다. 기대되고 흥분된다. 차를 한대 가졌으면 하는데… 아마도 (부모님이) 차를 사주지 않을까?(웃음)
-한인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잘 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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