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고 박영복씨 장례식
▶ 애도발길 이어져, 6-7백여명 참석,
8일 나일스소재 콜로니알장의원에서 열린 알리시아인터내셔날 박영복 대표 영결식에는 6-700여명의 문상객들이 참석,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영결식장에는 평소 고인의 인지도를 반영하듯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다수의 한인기관단체장들을 비롯, 미용재료상업계 종사자들과 평소 고인이 출석하던 가나안교회의 성도들이 다수 참석했다.
예배당안과 복도 까지 문상객들로 채워졌으며 일부는 별도로 마련된 예배실에서 방송으로 영결식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영결식이 끝난 후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문상 순서가 끝나는데 만 1시가 이상 가량이 걸릴 정도였다.
이들은 대부분 평소 건강한 줄로만 알았던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남겼다.
미망인인 박순희씨와 장남 박형욱, 차남 동욱, 장녀 민정 씨 등 유가족들은 시종일관 눈물로 뒤범벅이된 눈을 뜨지 못하며 슬픔을 감당해내는 모습이었다.
장남인 박형욱씨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순서에서는 특히 유가족들은 물론 다수의 문상객들이 함께 흐느끼며 눈물의 바다를 이루었다.
박형욱씨는 “고인은 정말로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버지였다. 언제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고 입가에는 남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농담이 준비돼 있었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며, 이제 편히 쉬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영결식을 인도한 이용삼 가나안교회 담임목사는 “갑작스런 고인의 죽음을 보면 참으로 인간의 계획이 허무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나 창조주의 계획은 영원하다”며 “고인의 떠남을 슬퍼할 것만 아니라 그가 평소 신앙생활을 통해 천국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우고 있었음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인과 친분을 유지해온 리차드멜 33지구 시의원은 조사순서에서 “나는 오늘 가장을 잃은 한 가족의 슬픔을 보고 있다. 그는 정말로 좋은 친구였고, 부인을 인생보다 더 사랑한 사람이었다”며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정말로 사랑하셨기 때문에 일찍 데려가셨다고 생각하며, 유가족들이 본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힘닿는대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아래와 같다.
장영준 일리노인인권위원, 배건재 KM커뮤니케이션스 회장, 정병식 상공회의소 이사장, 민병권 전 월드컵 후원회장, 도영석 시카고부총영사, 김종구 체이드패션 대표, 이국무 상공회의소 회장, 이종민 레익뷰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석균쇠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 회장, 박규영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 교수, 김상현 평통위원, 조영환 전 황해도민회 회장, 홍세흠 한미시민연합 회장, 이진 전한인회 부회장, 공길용 세탁인협회 이사장, 이근무 전 무역인협회 회장, 박준구 전한인회장, 이재근 무역인협회 회장, 김병탁 포스터은행장, 박해달 전한인회장, 김종덕 전미용재료상 미주총연 이사장, 오국정 mb파이낸셜은행 부사장, 최진욱 드폴대 교수, 홍병길 미용재료상업인협회 이사장 등.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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