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렘웍 아파트 여고생 사망사건
이웃 거주 한인들 뉴스보고 큰 충격
20일 새벽 한인 여고생이 집에서 누군가의 칼에 찔려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살렘 웍 아파트 주변은 여느 아침과 같이 조용하고 평온한 가운데 ABC, NBC, CBS, WGN 등 시카고 지역 주류언론사 기자들이 대거 몰려 취재 경쟁을 벌이는 광경이 목격, 사건의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었다.
기자들은 이웃들에게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웃의 문을 두드리거나 출근하는 이웃에게 말을 걸지만 이들은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대부분의 거주자가 한인인 이 아파트 주민들은 이런 사건들이 시카고 한인들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꺼리는 분위기 였다.
이웃 주민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제보는 피해자 아파트 맞은 편에 사는 1층 거주 한인이 신고를 했으며 같은 아파트에 오랫동안 거주한 1층과 3층 주민은 관할 경찰인 쿡카운티 쉐리프에서 진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 아파트 같은 동을 제외한 다른 아파트 거주 한인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고 몇몇 한인들만이 뉴스를 통해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같은 아파트 거주자들은 평소 약간의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살인 사건까지 발생하다니 너무나 놀랍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원양이 거주하던 아파트는 모든 창문에 블라인드가 쳐져 있고 문도 굳게 닫혀 있어 차가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다.
한편 지인들의 전언에 따르면 원양 가족은 샴버그의 한인교회에 출석했으며 원양의 친모와 양부는 한국에서 재혼한 후 1년여전쯤 시카고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양과 친모는 미국령인 괌에서 오래 거주했으며 시민권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부에게는 원양과 동갑내기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 이복 남매 사이가 안좋아 다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원양의 양부는 출석 교회 목사와 수차례 상담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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