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원양 살해용의자 계부 이종범씨
도영석 부총영사와 특별면회서 주장
20일 새벽 의붓딸인 원혜원양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수감중인 계부 이종범씨가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쿡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이씨를 특별면회한 시카고총영사관의 도영석 부총영사는“이씨와 만나 한 30분 정도 대화를 나누고 돌아왔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이씨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일단‘이번 사건은 사고였다’는 쪽으로 요약되고 있다”며 “부인이 보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고 전했다. 도 부총영사는 이어“공관 관계자의 입장에서 사건과 관련 사견이나 감정은 배제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공식적인 절차를 설명하는 정도로 대화는 진행됐다. 그러나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다소 다른 말을 하는 것 같았다”며“처음 통화를 했을 때는‘그냥 겁만 줄려고 했다’라고 말했는데 면회에서는 자신이 칼을 안 뺏기기 위해 넘어지다가 원양을 실수로 찔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도 부총영사에 따르면 이씨는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으며, 자살 방지를 위해 특별 보호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총영사관측은 이씨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현재 경찰과 꾸준히 접촉, 공관으로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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