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활동·참여 저조 위원 해임 가능 지침
올해부터 시행…시카고는 아직 통보 못받아
활동력이나 참여율이 부족한 평통 자문위원들을 임기중 해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이 마련돼 주목되고 있다.
한국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올해부터 각 지역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소위‘삼진아웃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평통본부가 최근 미주지역 등 각 지회에 발송한 공문에 따르면 삼진아웃제는 자문위원의 출석률과 활동력, 본인의 의지 여부에 따라 해임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과거 11기 때까지는 위원들이 활동에 참여하지 않아도 임기를 마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중도에 해임될 수도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해임 과정은 우선 참여가 부족한 이들이나 평통회비를 내지 않은 자문위원 등을 추려낸 뒤 본인의 의사에 따라 해임명단에 올리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삼진아웃제의 주요 목적은 적당주의를 배격하고 평통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카고평통의 경우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별다른 공문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워싱턴 등과 연락을 취해가며 추이를 살펴보고 모습이다. 그러나 시카고지회측은 삼진아웃제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이에 적용돼 중도에 해임되는 평통위원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정융 평통 회장은“아직까지 이에 대한 어떠한 본부의 지침도 도착하지 않았다. 공문이 오는대로 방침을 따라야 되지 않겠느냐”며“우선은 워싱턴지회측에 전화를 걸어 그곳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광택 간사는“삼진아웃제가 지난 8월 한국에서 열렸던 해외지역회장단 회의 당시 비공식적으로 흘러나왔던 적은 있으나 아직까지 정식으로 공문이 전달된 것은 없다”며 “시카고지역의 경우 평통 회비가 90% 정도는 걷혔고, 위원들의 참여율도 비교적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12기 시카고 평통위원중 김용준씨와 배명화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위원직 사퇴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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