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을 다녀온 짐 리치 연방하원 아태위원장과 한인들이 만나 북핵 문제 등 산적한 한반도 및 대북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짐 리치 아태위원장 방북보고 및 설명회’가 지난 28일 아이오와주에서 마련됐다.
재미경제인연합회와 온누리 침례교회가 주최하고, 시카고평통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시카고 총영사관 영사를 비롯 황정융 평통 회장, 홍세흠 한미시민연합 회장 등 시카고지역 인사 등 총 85명의 한인 및 미국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2시 정각 북한의 집단체조를 화면에 담은 ‘아리랑’ 감상, CBS 60미닛의 댄 래더 스페셜 리포트 감상 등으로 막을 올렸고, 3시에는 온누리 침례교회 이종구 목사의 기도와 소개로 방북보고 및 설명회를 시작해, 질의응답을 포함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리치 연방하원의원은 북한군의 규모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크다고 말하며, 북의 최우선 순위는 인민이 아닌 집단의 안전이라고 전했다. 반면 미국의 입장에 대해서는 미국이 북한에 원하는 것은 중국이나 베트남같은 정권 교체가 아닌, 북한의 경제적 변화다. 또한 혁명적인 방법 보다는 내부로부터 서서히 변화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하며, 6자회담이 북핵문제 등 기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미간 대북 정책 차이에 대해서는 접근 방법과 태도가 다르긴 하지만 목적이 같다고 밝혔다. 리치 의원은 북한은 미국과 관계 개선을 해야 하며 주민의 생활개선과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국제사회로의 복귀에 힘써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자리를 마련한 곽노윤 재미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한인 150만이 미국에 살면서도 주류 정치사회에는 관심과 참여가 저조했다며 아태위원장과 재무위원회 명예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과 한인이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 및 대북 문제를 논의하고자 이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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