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사이 한인사회에서 3건의 대형 가정 폭력 관련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이를 한 사람의 잘못이라고 하기보다는 사회 깊숙이 뿌리잡은 가정폭력의 문제가 심각함을 일깨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7일 여성핫라인(사무총장 유경란)에서는 한인노인복지센터 북부사무소에 언론, 경찰, 교수, 사회복지사, 가정폭력 전문가 등을 초청해 가정폭력 문제를 되짚어보고, 이민자 소수민족으로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여 폭력없는 건전한 가정과 사회를 만드는데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지영주 이사장은 ‘우리 지역사회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방안에 대한 서문’을 읽어내리며 가족과 친구, 교회 목회자와 교인, 지역사회 센터 관련자, 학교, 법 집행 관계자, 행정 당국 등에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지침을 밝혔다. 지침으로는 ▲가족과 친구들은 문제에 대해 대화하며, 40시간 자원봉사자 훈련을 통해 가정폭력에 대해 배울 것 ▲교회 목회자나 교인들은 교육강좌를 열어 담당 기관 전문인을 초청할 것 ▲지역사회 센터 관련자들은 40시간 교육을 받은 전문인을 적어도 한 사람 기관 안에 유치할 것 ▲경찰은 24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찰 직원이 가정폭력 사건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훈련을 강화하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문화적 배경과 차이를 알고 일할 수 있도록 훈련할 것 등이 포함됐다.
유 사무총장은 원혜원양 어머니에게 여성핫라인의 존재를 알리고 도움을 원하면 연락해달라고 했다.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에 듀페이지 카운티 법정 4010호에서 열리는 구은주씨 살인사건 마지막 공판일에 한인이 자리를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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