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며 사회경험, 큰 도움”
게놈 연구 참여 기회얻어
첨단시설 이용 많은 실험
저명 과학자 강의 듣기도
친구들 사귀어 무척 기뻐
지난해 UC샌디에고에서 가주 수학·과학 서머스쿨(COSMOS)에 참여한 미라 윤(17·어빙턴 고등학교 11학년)양은 3학년 때 처음 UC버클리에서 열리는 학력개발 프로그램(ATDP)에 등록한 이후 거의 매년 여름방학마다 대학 여름 프로그램에 참가해 왔다.
윤양은 그 중에서도 제일 도움이 됐던 프로그램을 하나 꼽는다면 COSMOS라고 말한다.
UC샌디에고는 생물공학, 지진학 등 7가지 분야(cluster)에서 COSMOS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지난해 윤양이 이수했던 분야는 분자생물학. 윤양은 게놈 연구에 참여하는 기회가 있었다며 “실제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고급 시설로 많은 실험을 하는 것이 고등학교와 달랐다”고 말한다.
윤양에 따르면, 다른 분야들은 학생수가 12∼15명 정도지만 분자생물학은 인기가 높아 20명으로 구성됐다.
UC샌디에고 교수가 강의하는 클래스가 매일 열리고, 프로그램에 선발된 우수 고등학교 교사들이 가르치는 과학 작문 클래스가 매주 2차례 있다. 또 일주일에 한번씩 저명한 과학자들이 신경과학, 진화론, 암흑에너지 등에 대해 강의를 들었고 샌디에고의 범죄과학 실험실 등을 견학하는 필드 트립이 있었다.
그러나 윤양은 “학문적으로 배운 것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대학 생활을 미리 맛보는 것도 좋았지만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온 친구들과 사귈 수 있었다며 지금도 프로그램에서 만난 친구들과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한다.
윤양은 또 “교수들과 클래스를 돕는 고교 교사들로부터 개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교사 추천서를 써 줄 테니 계속 연락하라고 말해주었다”고 말했다.
윤양의 어머니 케이 윤씨는 당시 10학년과 11학년 사이의 여름방학이 중요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에 보낼지 궁리를 했다며 COSMOS는 다른 대학 프로그램에 비해 비용이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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