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타운 인근서 대낮 강도사건
은행서 돈 찾아 나오던 한인 피해
시카고 한인타운에서 은행에서 나오던 한인 연장자가 대낮에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4일 오후 2시경 한인들의 왕래가 잦은 포스터 은행 본점 인근 켓지길에서 일어났다. 포스터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던 이모씨(여)를 강도가 갑자기 밀쳐 넘어뜨리고 이씨가 가지고 있던 수표 등 소지품을 빼앗아 도주한 것. 이씨는 사고를 당한 직후 스웨디쉬 커버넌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씨는 강도가 밀쳐 넘어지는 과정에서 엉덩이 부근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 은행의 한 관계자는 사건이 일어난 후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왔지만 범인을 검거하진 못했다며 (경찰이) 은행부터 피해자를 쫓아온 사람이 있었냐며 은행 내에 설치된 CCTV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피해정도와 용의자의 윤곽, 수사진척 상황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사건이 일어난 지역을 관할하는 17지구 경찰서와 연락을 취했으나 경찰서의 관계자는 살인 등 중범죄로 인한 사건들은 리포트 확인이 곧바로 가능하지만 이번 사건은 경미하므로 아직 정식 리포트가 나왔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며칠후 쯤에 정식 리포트가 나올 것이라며 사건정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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