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줘야한다는 사명감 느껴”
가수 활동 20여년 이승철의 무한 열정
무대에 서는 제 마음은 언제나 1985년 그 시절을 닮아있습니다.
이승철은 한 인터뷰에서 가수활동 20주년을 맞이한 2005년을 두고 다시 태어나는 것 같다고 표현한 바 있다. 강산이 두 번 바뀔 동안 이승철은 음악과 함께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불나방처럼 항상 우리 곁에 있었다.
작년에는 ‘이승철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며 전국 23개 도시를 순회했고 매회 90% 이상의 유료 관객을 동원했다. 가수란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는 팬들의 바램 속에서 항상 변화해야 하기에 20년 이상을 계속 팬들의 사랑을 받기가 더욱 힘든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승철은 새 음반을 낼 때마다 최고의 무대 매너와 이벤트를 선사하기 위해 고심했고, 그의 음악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음악의 흐름에 맞춰 발라드에서 록, 힙합, 댄스, 재즈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넘나들었다.
최고의 공연을 약속하며 ‘라이브의 황제’라는 별명까지 얻어가며 진짜 목소리 내기에 고심한 그가 지켜온 20년은 한국 가요계사의 큰 흐름이 되었다. 1985년 ‘희야’로 시작해 20년 세월이 만들어낸 주옥같은 히트곡들은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명곡이 되어 지금 이순간도 세계 곳곳의 노래방에서 불려지고 있으니 말이다. ‘부활’의 이름으로 그가 데뷔할 때 10대 소녀였던 팬들은 이제 20대 아기엄마가 되었고, 20~30대 팬들은 이제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그 역시 세월을 부정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지만 워낙 동안인데다, 항상 변화를 꿈꾸고,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다보니 그는 새 앨범을 낼 때마다 항상 새롭게 보인다.
그는 20주년을 맞이하니 어떤 기분이 드느냐는 질문에 20년이 되니까 사명감 같은 걸 느낀다고 답했다. 내 노래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희망을 줘야 한다는 그런 사명감을 느낍니다.
이번 데뷔 20주년 기념 미주투어 ‘진성’ 콘서트는 진짜 소리꾼으로서의 이승철의 모습을, 순간순간 심장을 멎게 하는 그의 목소리와 온몸을 전율케 하는 멜로디를 가슴에 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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