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 주느냐는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 과제이다. 처음 이 칼럼을 시작하면서 누누히 강조한 대로 권장 도서는 개개인 자녀들의 읽기 능력이나 관심에 맞추어 추천되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권위있는 아동 문학상 수상작들을 포함한 일반적인 추천 도서목록 또한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미 도서관협회(ALA)가 매해 발표하는 주목할만한 아동문학 우수도서 목록(Notable Children’s Books) 선정 작품을 살펴보는 것이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선정 도서들은 연령 별로 나뉘어서 발표되는데 2006년 선정 작품증 Pre-K 나 유치원에서 2-3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하는 Younger Readers부터 살펴 보자.
올해 Younger Readers선정 작품들은 캘디콧 최우수상과 우수상등을 포함해 29작품이 선정되었다. (http://www.ala.org/ala/alsc/awardsscholarships/childrensnotable/notablecbooklist/currentnotable.htm) 이중 몇 작품을 골라서 살펴 보자. 먼저 캘디콧 최우수상 수상작인 Norton Juster의 “The Hello, Goodbye Window” (이 작품은 이미 소개한 바 있다.)가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캘디콧 메달 우수상을 수상한 Marjorie Priceman의 “열기구: 첫 열기구 비행이야기” (Hot Air : The (Mostly) True Story of the First Hot-Air Balloon Ride-Pre K~3학년)는 1783년 역사적인 최초의 열기구 비행기를 실제로 탔다고 하는 오리, 양, 수탉의 관점에서 이야기한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또 다른 올해 캘디콧 메달 우수작인 Jon Muth의 “Zen Shorts” (K~3학년)는 어느 날 갑자기 뒷마당에 찾아 온 판다 곰 Stillwater를 만난 세 형제가 각각 판다 곰을 찾아가 그에게서 듣는 불교 선에 관한 세 편의 이야기로 수채화 그림이 유난히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선정 목록중에는 뉴베리 수상 한인 작가인 Linda Sue Park의 “맛있어요! 맛없어요!” (Yum! Yuck! A Foldout Book of People Sounds-PreK~3학년)도 포함되어 있는데 작가는 간단한 감탄사들을 그림과 함께 한국어, 영어, 덴마크어등 22개 나라 언어로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Mo Willems의 “Leonard the Terrible Monster” (PreK~1학년)는 무섭지도 않으면서 무섭게 보이고 싶은 괴물 Leonard가 무섭게 생긴 아이를 이용해 Tuna Salad를 놀래켜 주려 한다는 기발한 내용으로 저자 Mo Willems는 일반적인 그림 책의 기법과는 매우 차이가 나는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2005년 캘디콧 우수상(Knuffle Bunny)을 받은 바 있다. “Don’t Let the Pigeon Drive the Bus” 등으로 폭 넓은 연령층으로부터 사랑 받는 작가이다. 이 책은 3살에서 36살까지 독자들을 즐겁게 해 준다고 하는데 실제로 어른도 이 책을 읽으면 터지는 웃음을 참기 어려운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다.
왓슨 부부가 돼지 Mercy를 입양해서 키우면서 겪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코믹하게 그린 Kate DiCamillo의 easy chapterbook , “Mercy Watson To the Rescue” (K~3학년), 2003년 캘디콧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가인 Eric Rohmann이 소녀 클라라와 그녀의 물고기 친구 Asha의 우정을 주제로 그린 아름다운 그림책 “Clara and Asha” 도 자녀들과 함께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음 주에는 계속해서 Middle Readers와 Older Readers를 살펴 보도록 하자.
그레이스 김
<아동도서 전문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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