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한국학교 김원희 교장
올 1월부터 갈릴리 한국학교를 이끌게 된 김원희 교장은 한국어와 영어의 이중언어 구사는 한국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큰 이점이라며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갈릴리 한국학교의 교장을 맡은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 교장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다. 한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이곳에서도 영어를 공부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집안에서는 철저히 한국어만을 사용했다고. 아이들에게 읽어준 책들도 대부분 영어보다는 한국어 책이었다.
유학생인 정훈섭씨를 만나 결혼에 골인한 후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아이오와에 살던 중 에인즈 한국학교의 교장에게 성실함을 인정받아 후임 교장으로 추천됐다. 그 후 남편 정씨가 UIC 생명공학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면서 부부는 1년 간 별거 아닌 별거를 해야만 했다. 김 교장의 에인즈 한국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녀교육 때문.
유학생 가정이 주축을 이루던 에인즈 지역과는 달리 이민자 가정이 대부분인 시카고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두 달간 갈리리 한국학교를 맡아 온 그의 설명이다. 김 교장은 에인즈 지역의 유학생 학부모들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중언어에 대한 교육열이 대단했다며 그에 비해 시카고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의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올해는 학교의 여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고 싶다는 김 교장은 한국어 교육을 위해 학교의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바꿔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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