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팬사인회 수익금 전액 문화회관 기금
시카고에서 열리는 정상급 연예인들의 공연을 문화회관 건립 사업과 연결시키고자 하는 문화회관건립추진회(회장 장기남)의 노력이 뜨겁다.
건추회는 지난달 28일 우리마을식당에서 임시 모임을 갖고 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부터 두시간 동안 열리는 가수 이승철 팬사인회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이승철은 4일 오후 8시 본보 주최로 로즈몬트 극장에서 공연을 갖기 위해 1일 도착했다.
이날 모임에는 장기남 회장과 최규창 총무이사, 윤영식 이사, 공석준 이사 등 4명이 참여해 팬사인회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이날 확정된 내용에 따르면 팬사인회는 50명 선착순으로 진행, 참여한 한인들에게는 이승철씨가 직접 사인한 크리스탈 선물 제품과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 식사 등이 제공된다. 이날 팬사인회 참가료는 50달러 또는 참석자들의 의지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하며, 수익금은 전액 가수 이승철씨와 우리마을의 이름으로 문화회관 기금으로 적립된다. 팬사인회 당일 찍은 사진은 현상이 되는대로 우리마을 식당에서 찾아갈 수 있다.
건추회측은 이승철씨는 정상급 가수인 만큼 직접 만나보고 싶어하는 한인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까운 거리에서 가수도 보고, 또 문화회관건립 기금도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팬사인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모임에서는 오는 25일 본보·건추회·한인회 공동주최로 열리는 설운도·주현미 디너쇼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고 갔다. 이 자리에서는 공연 전날인 24일 100여명이 참석하는 규모로 전야제를 갖자는 기획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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