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주최 제87회 삼일절 기념식
대한 독립을 외치던 선조들의 열정과 의지가 되새겨 지는 자리였다.
1일 퍼플호텔에서 열린 제87회 삼일절 기념식 행사에는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일제의 총칼앞에서도 굴하지 않던 독립투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이날 행사는 만남의 장, 감사의 장, 화합의 장 등 크게 3부 순서로 나뉘어 진행됐다.
감사의 장에서는 고찬열 향군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함께 김길영 한인회장이 기념사를 했으며 김욱 총영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삼일절 축사를 대독했다. 김길영 한인회장은“독립을 부르짖던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본받아 한인사회의 발전을 이룩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감사의 장에서는 무역인협회 이석근씨와 김두환, 박만석씨에게 사회봉사상이 수여됐다. 화합의 장에서는 시카고한인YWCA 합창단이 축가를 불렀고, 김창범 한발협 이사장의 주도로 진행된 만세삼창, 설립 1주년을 맞는 문화회관 건립추진회 장기남 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김창법 한발협 이사장이 만세 삼창을 주도한 사실과 관련, 김순 상록회 회장과 김 이사장 사이에 실랑이가 벌여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김순 회장은 이날“당신 같은 사람이 뭔데 삼일절에 만세삼창을 이끄느냐”고 목청을 높였으며 김창범 이사장은“내가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맞받아치는 등 설전이 오갔으며 주위사람들이 이를 만류하느라 장내가 한때 소란스러웠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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