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우협-시카고 경찰 방범대책 모임
“한인경관 더 많았으면”
시카고 한인상우협의회(회장 박영식)는 올들어 처음으로 시카고시 경찰국 선임부국장 및 간부들과 한인 상가들의 안전한 보호를 위한 모임을 가졌다.
2일 시카고시 경찰국 본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모임에는 상우협 박영식 회장, 민병선 부회장, 이형준 사무총장, 김희석 치안 영사를 비롯해 다나 스탁스 시경 선임부국장, 주디스 마틴 순찰부장, 스캇 오버그 부국장실 비서관, 브래드 우즈 채용담당관, 패트릭 캠던 홍보관이 참석했다.
박영식 회장은 시카고 남부 한인 상인들이 밤에 가게 문을 닫을 때가 가장 범죄 발생 위험이 크다며 경찰관들이 도보와 차량 순찰을 강화해 주고 감시 카메라를 더욱 많이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다나 스탁스 부국장은 시카고 경찰이 한인 상가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서 그들과 신속한 연락이 되게끔 상우협에서 협조해 줄 필요가 있다며 각 지구 경찰서의 경비대장들에게 한인 상가를 각별히 잘 순찰하도록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준 사무총장은 한인 상인들이 긴급 상황에서 911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간혹 영어로 의사 소통하는데 애로점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해 질문했다. 스캇 오버그 비서관은 911 긴급 전화서비스는 다른 통역 대행기관과 연결돼 있어 한국어로 말하고 싶다고 밝히면 15~30초만에 한국말 서비스를 전화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고, 주디스 마틴 순찰부장도 각 지구 경찰서에도 한인 경찰관이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무선 교신을 통해 사건 현장에서도 의사소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 자리에 모인 참석자들 간에는 한인 상인들을 비롯해 한인 커뮤니티의 치안 강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한인 경찰관이 있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일치됐다. 스탁스 부국장은 중요한 것은 보다 많은 한인이 시카고 경찰에 지원해 경찰 업무를 하는 것이 좋고 우리도 보다 다양한 인종과 소수계 경찰관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월 23일 시카고에 처음 부임한 김희석 치안 영사는 이 자리를 통해 시카고 경찰과의 연락망 구축과 현황 파악을 개시하며 한인 재외동포 안전 보호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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