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행사에 1.5·2세들 찾아보기 어려워
LA, 뉴욕등 타지역도 마찬가지
지난 1일 퍼플호텔에서 열린 제87회 삼일절 기념식 행사는 1.5세나 2세 등 젊은 한인들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워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총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지만 대부분 각 기관단체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1세대 기관단체장들을 중심으로 자리가 채워졌을 뿐 뿐 젊은 세대의 얼굴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삼일독립 운동의 원인을 제공한 일본 커뮤니티에서 3명의 일본인들이 참석해 커뮤니티 관계자들을 머쓱하게 할 정도였다. 이 같은 양상은 비단 시카고뿐만 아니라 LA를 비롯한 타지역 한인회들도 마찬가지 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LA의 경우 이 지역 한인기관단체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삼일절 기념행사에 노인들을 비롯한 1세대들이 다수였을 뿐 젊은 세대들의 거의 참석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도 참석자가 100여명에 육박했지만 1.5세나 2세들은 다섯 손가락 안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이 계속되다보면 한민족의 주요 역사적 사실 중 하나인 삼일운동 정신의 계승이 어느 시점에서는 중단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길영 한인회장은 “삼일절은 한국으로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국경일인데 젊은 한인들의 참여가 적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한글학교협의회 등과 연계해 2세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움직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