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풀 민주당 쿡카운티 의장 후보
오는 21일 실시되는 쿡카운티 의장(Board President) 예비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포레스트 클레이풀(48, 사진) 후보가 이민자들의 의료혜택이 더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시카고 한인타운 인근 브린마길 아웃도어 카페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클레이풀 후보는 지난 93년부터 시카고공원국 책임자로 일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큰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그는 이런 경험을 살려 이번엔 쿡카운티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천명했다. 클레이풀 후보는 쿡카운티의 고질적인 병폐는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며 특히 카운티 정부의 방만한 경영과 비효율, 부패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카운티내 3개 병원은 관리인원이 간호사와 의사보다도 더 많은 웃지 못할 상황에 처해 적절한 경영이 불가능할 지경이라는 것. 그는 이런 방만한 운영 때문에 다른 곳에 쓰여야 할 카운티 예산이 낭비된다고 지적하면서 더 나은 의료 혜택을 위해선 이런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으로 카운티 예산이 절약되면 이민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다. 병원 등 공공기관에 이민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 도 클레이풀 후보의 공약중 하나다.“이민자들은 언어 문제나 법적 지위 등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을 꺼린다. 의료혜택은 누구나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공공기관에서 아시안 직원을 보기 힘들다면서 앞으로 관공서의 균형 있는 고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환경 문제에 주목하고 가난한 여성들을 위해 연간낙태시술건 제한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등 여러 진보적 공약을 내걸고 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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